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 :: ‘내 마음의 모양’: The Shape of My Heart

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Shape of My Heart'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2/22 ‘내 마음의 모양’: The Shape of My Heart by 김진애 (2)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혁신도시,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책 이름을 ‘균형발전’에서 ‘지역발전’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광역경제.....

기록해야 쌓이는 노하우

Document your own history. 자신의 성장을 가장 성의 있게 지켜보는 사람은 자기여야 한다. 자기 기록이란 자신의 책임이다. ‘자신의 역사가 바로 자신’이라는.....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요즘 시대에 자식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거의 기적이다. ‘말은 안 들어도 노래라면 듣는’ 이 녀석들. 노래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이 녀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요새 곧잘 리메이크 노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내가 노래를 따라하면 “엄마, 이 노래 알아?” 하고 놀람과 존경의 눈으로 보아준다. “임마, 노래라면 역시 그 때 노래가 끝내준다니까….” 나는 딸들에게 과시를 한다.   

사람마다 ‘내 노래’라는 것이 있다. 내 경우에는 잘 부르는 “18번 노래”라서가 아니라 그 노래의 그 심정, 그 가사의 그 심정이 좋아서 내 노래로 삼은 노래가 있다. 영국 가수 ‘스팅’이 부른 “Shape of My Heart"라는 노래다. 영화 <레옹>에 나와서 유명해졌고, 노래만으로도 그저 좋아서 참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좋아하는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입부의 기타 연주는 가슴속의 현을 잡아 뜯고, 중간 중간의 비트는 내 심장의 쿵쿵 소리 같고, 오갈 데 없이 홀로 있는 듯한, 흔들리는 듯하면서도 결코 절제를 잃지 않는 스팅의 목소리. 마치 레옹처럼 나를 지켜줄 듯싶은 노래다. 딸들도 젊었던 스팅뿐 아니라 늙어가는 스팅이 더 쿨하다고 깜박 갈 정도다. 

이 노래 덕분에 막내딸과 내가 하나 된 적이 있다. 우울하다는 딸을 데리고 양평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밤길, 길은 꼭꼭 막혀서 차안에 갇힌 형국이 되었다. 이 노래를 틀었다. 그 날따라 딸에게 서비스한다고 노래를 따라가며 가사를 번역해 주었다. 노래가 끝나자, 딸은 큰 숨을 몰아쉰다. “아, 이 노래가 이런 뜻이었어?”

“'스페이드는 군인의 칼,
클로버는 전쟁의 무기,
다이아몬드는 이 게임을 하는 돈‘임을 나는 알지,
그러나 그게 ‘내 마음의 모양’은 아니라오…”
   
I know that Spades are the swords of a solder,
I know that Cloves are weapons of war,
and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


라는 후렴구에 가슴이 쿵쿵 울리더란다.

그러다가 “내가 너를 사랑한다 말하면 너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겠지….”
(And If I told you that I loved you, You may think there's something wrong...)
하는 부분에서는 가슴에 한 자락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더란다. 

열네 살 딸도 느끼는 구나.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흔들림을, 여전히 버릴 수 없는 그 간절한 소망을, 인생은 마치 카드게임 같음을, 그러나 그 냉혹한 게임에도 여전히 ‘하트’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그 노래를 틀고 또 틀고 하면서 집에 돌아왔고, 그 다음부터는 두 딸과 나, 셋이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하나가 된다. ‘나의 하트’의 모양이 무엇일까 하면서.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읽으신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잠시 스톱!☆ 김진애의 블로그가 맘에 드신다면 RSS버튼을 클릭해서 구독해주세요

트랙백 주소 :: http://jkspace.net/trackback/3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용식 2008/02/26 10: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2.25 새정부의 출범일. 위원장님과 점심때 그 웃음들이 떠오르네요... 전화기가 바껴 적응안된다고 하실때 스팅 벨소리 다시 받으시라 말씀드릴까 했었는데....하하하...텅비워진 위원장님 사무실을 보면서 그동안 배우고 느낀 많은 것들이 스치웁니다. 보통은 쓸쓸한 느낌이 들텐데... 또 어디엔가 꽉차여져 버릴수 없는 소망의 하트로 가득할 위원장님의 공간을 생각하면 부끄러워지기만 하네요.. 혈당말씀을 처음 들었는데... 항상 건강하세요... 위원장님 화이팅!!!!!!!!!!입니다...

  2. 김진애 2008/02/26 11: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호호, 오늘 아침 'shape of my heart'로 바꾸었어요. 안그래도 정말 벨소리가 안들려서 몇 개를 놓치고 난 후, 안되겠다 싶어서 바꾸었지요. 건설기술건축문화 건투, 건승! 우리 기획단 사람들의 사랑과 행복을!
    '우리 마음의 모양'을 그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