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의 분노가 타오르는 속에서도 청와대, 한나라당 사람들이 벌이는 파워게임의 이전투구도 꼴사납거니와 그들이 내뱉은 발언은 거의 인격장애 수준이다.
어쩌다 공인들의 발언이 이렇토록 인격장애 수준이 되어버렸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인사 전횡 4인방에 대한 비판(조선일보 인터뷰)은 그런대로 있을 수 있는 사안이라 치자.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 사퇴 표명, 내각 쇄신 등 최고인사결정권자의 인적쇄신 행동이 코앞에 있는 마당에 아무리 그 속사정이 파워게임이라 하더라도 대승적인 ‘충언, 고언’이라고 봐줄 수도 있었다. 첫 인터뷰에는 적어도 A, B, C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어느 국회의원 등 익명 으로 나타났으니, 그 안에서야 무슨 소리를 하든 알아서 해결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연달아 중앙일보 선데이 지에 정두언 의원이 인터뷰하며 구체적으로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을 거명한 것도 참 한심하거니와, 더 나아가 같은 신문에 지목된 박영준 비서관이 또 잇단 인터뷰를 통해 강력 반발을 하더니, 그 인터뷰에서 ‘정의원이 ’강부자, 고소영‘ 내각을 내 책임으로 돌리면서 박미석 전 사회정책수석을 거론한 대목은 인격살인에 해당한다. 비열한 짓이다”라고 발언을 해버렸다. (사진, 중앙일보 기사)
정두언 의원이 “어느 고위 공직자가 하도 밥 먹자고 졸라서 나가보니, ‘오빠, 나 이번에 안 시켜주면 울어버릴 거야~잉. 알았지~잉 이래요.”라고 발언한 것은 도가 지나쳤지만 그 당사자로 박미석 전 수석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던 바는 없다. 그런데 청와대 비서관이 구체적으로 박미석 전 수석 이름을 거명하다니, 그 자체가 인격살인 아닌가?
도대체 한나라의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높은 공인들의 발언들이 이렇다면 그야말로 총체적인 인격장애 아닌가. 지나치다.
- 어떻게 이렇게 공인 훈련이 안되어 있을 수 있는가?
- 어떻게 이렇게 팀 정신이 없을 수 있는가?
- 어떻게 이렇게 충정과 충심이라곤 한 톨도 안 보이는가?
- 어떻게 이렇게 저열하고 비열한 방식으로 저열하고 비열한 인간성을 드러낼 수 있는가?
안 그래도 촛불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 분출될지 몰라 국민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선량중의 선량들이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참 지나치다.
한마디만 더하자. 아무리 ‘특종에 목매는 언론’이지만 이런 인터뷰를 먼저 내보내는 조선일보, 중앙일보도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인터뷰 요청하는 언론이나 그런 인터뷰 하는 공인이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 정치권의 신중한 정책 행보, 인사 행보를 가이드하는 언론의 역할을 기대하기란 무망한 것인가.
이명박 정부 사람들, 여당 한나라당 사람들, 부디 자중자애하기 바란다. 잘못한 말 한마디가 국민들에게 염장 지른다. 요새는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만 막다른 골목에 이른 심정이 아니라, 연일 거리에 나가는 촛불시민들도 막다른 골목에 이른 심정이다.
안 그래도 지금은 진중하고 신중하게 정책 조정, 인적 쇄신을 통해 진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도 모자를 판에, 도대체 무슨 파워게임이며 무슨 인격살인성 발언인가? 모든 의사결정의 최고정점에 있는 대통령을 보호하자는 것인가, 같이 무너지자는 것인가?
**** 080607 오후 김진애 생각
정두언 의원, 박영준 비서관의 발언 속에서도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대통령이 잘 모르고 있다’는 보호성 발언도 있고, ‘무슨 소리냐, 모든 인사 결정은 대통령이 직접 한다’는 보호성 발언도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이런 발언들을 해석하고 싶지도 않거니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이틀 쏟아낸 발언들에 대해서는 코멘트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국민들 가슴에 못을 치는 발언들이 계속 나올까요? 참 이해되지 않습니다.
72시간 촛불집회의 마지막 오후, 비가 쏟아지는 군요. 후덥지근하더니, 제발 시원한 비 좀 우리 사회에도 내려 주었으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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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한국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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