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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08/04/19 4·19는 갔다, 4·19는 온다 by 김진애 (1)
  2. 2008/04/17 오세훈, 홍준표, 정몽준의 뉴타운 삼각관계 by 김진애 (2)
  3. 2008/04/15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 by 김진애 (11)
  4. 2008/04/14 ‘뉴타운’ 입에 담기 싫어 출마 접다 by 김진애 (25)
  5. 2008/04/12 잔인한 4월 봄날, 씨앗을 뿌리다 by 김진애
  6. 2008/04/10 ‘야성 약한 야당’의 46%와 25%, 죄송합니다 by 김진애 (14)
  7. 2008/04/08 20살 이후 투표만큼은 꼭 했답니다 by 김진애 (6)
  8. 2008/04/06 시골의사 박경철, 멋진 사람이네요 by 김진애
  9. 2008/04/05 귀여운 박재승의 엄숙한 ‘보약론’ by 김진애 (3)
  10. 2008/04/04 ‘딸님’들, 투표로 성희롱을 막아내다 by 김진애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혁신도시,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책 이름을 ‘균형발전’에서 ‘지역발전’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광역경제.....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4·19 내 기억은 너무도 어리다.
중부시장 근처 오장동 동네는 온통 뒤숭숭했다.
골목에서 밤늦게까지 안 들어오는 오빠를 기다리던 아버지 모습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골목 입구 전봇대 알전구 밑의 뿌연 불빛 아래서 서성이던 아버지 모습,
발 동동 구르던 엄마의 모습은 뭔지 모를 불안으로 어린 나를 휩쓸어 넣었다.

이 기억 때문인가?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신새벽에 남 몰래 쓴다” 대목에서 나는 가슴이 짜하다. 그래서 김지하의 시, <타는 목마름으로>를 좋아하게 됐는지도 모른다.
“신새벽에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대목이 나오면 그 옛날 오빠를 기다리던 골목의 타는 가슴, 동네 골목 곳곳에서 서성거리던 그 타는 목마름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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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했단다. 자료사진

‘민주주의라는 네 이름’을 남몰래 쓰지 않아도 되는 지금, 하지만 ‘4.19 가치’는 살아있는가? 국민 가슴을 설레게 했던 그 정신은 우리 가슴 어디에 남아 있는가? 시민들은 물론 학생도 어린아이들도 타는 목마름으로 길거리에 나서게 했던 그 설레임은 어디에 있는가?

이번 4.9 총선의 전개와 투표율을 보면, 4.19는 이미 갔다.
그 타오르던 갈증을 이제 타오르는 욕망이 대신하고 있고,
그 높이 들던 우리의 팔 대신 이제 허무하게 수그러든 어깨가 남았고,
그 타오르던 긍지 대신 사그러진 부끄러움이 남았다.
애물단지가 된 민주주의 참여, 욕망에 넘어간 민주주의 투표, 자본화에 물들어가는 유사 민주주의, ‘민주’라는 단어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민주주의. 참 부끄럽고, 참 허하다.


그러나 4.19는 또 온다. 또 올 것이라 믿는다.
모든 시민은 각자 역사의 기억을 자기 몸 속 어딘가 유전자로 새기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역사적 기억의 유전자들

나에게 4.19 의거는 그 골목 기억의 유전자로 남아있고,

1987년 6월 항쟁은 미국 MIT에서 논문 막바지 와중에서 매일매일 대문짝만하게 나온 <뉴욕타임즈> 신문 1면을 보며 애끓어하던 기억의 유전자로 남아있고,

그리고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에서 목청 높이던 긍정적 민주참여의 ‘대∼한민국’ 유전자도 남아있다.

4·19 유전자가 스러질 수 없다.
4·19 유전자는 진화할 뿐이다.

진정한 민주주의가 휘청거리는 한, 권력의 남용이 있는 한, 새로운 종류의 특혜고리가 부상하는 한, 특권과 반칙과 편법이 고쳐지지 않는 한, 신 지역주의에 매몰되는 한, 오만한 권력이 있는 한, 서로 나누고 서로 기대려 들지 않는 한, 집중된 힘으로 밟으려는 한, 4.19 유전자는 진화된 모습으로 다시 떠오를 것이다. 4.19 유전자의 진화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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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4.19 묘역은 여러 역사기념공간 중에서도 각별하게 근사하다. 최근에 만든 기념공간들은 ‘너무 크다’는 단점이 있는데, 4.19 묘역은 손에 잡히게 크지 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겹겹으로 웅장한 산과 어울려 숭고하다. 특히 비오는 날, 안개가 피어오르는 날은 더욱 숭고한 느낌이다.



이번 4.19 의거의 날에 그저 형식적인 기념식만 열리지 않기를.
4.19 정신, 가치, 유전자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기를.
‘설마 신새벽에 네 이름을 남몰래 써야 하는 일은 없겠지?’



*** 새벽 생각들...
최근의 특검 결과들, 집회들에 대한 대응, 무분별한 규제철페에 대한 거리낌없는 강행, 전 정부에서 추진한 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무시, 거칠기 짝이 없는 남북 관계, 이권에 굴복하는 미국 관계, 학교 교육의 원칙 무시, 사교육 시장화, 경쟁을 빙자한 우열 구분 등 하루를 멀다하고 쏟아지는 좌충우돌, 권력기관들의 무소불위 행보들을 보면서
이번 4.19는 정말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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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영상]피끓는 그대여! 4.19 혁명을 꿈꿔라!

    Tracked from Save the Earth! Fire Blog! 2008/04/19 10:28  삭제

    [영상]피끓는 그대여! 4.19 혁명을 꿈꿔라! 거짓과 모순의 세상에 대한 외침~분노하라! 내일은 4월 19일이다. '민주주의'를 외치며 3.15 대통령 부정선거와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민중 모두가 피흘리며 저항한 4.19혁명이 있은지 48년째 되는 날이다. 그 날을 앞두고, 막장으로 민중의 삶을 몰아붙이는 이명박 정권과 48년이란 세월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 곱씹어본다. 민중의 피로 쟁취한 작은 민주주의 조차 지켜내지 못하고, '민주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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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점프컷 2008/04/19 11:3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리더로 구독하기에 자주 댓글을 못남기는데,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 뉴타운 가면을 벗어라!”,

“홍준표 의원, 뉴타운 막가파를 멈춰라!”

“정몽준 의원, 뉴타운 대선을 접어라!”

정말 부르짖고 싶은 말이다. 18대 총선 전후하여 ‘뉴타운 거품 공약’에 대한 꼴볼견은 세 인물의 행적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총선의 뉴타운 공약 관련하여 오세훈 시장의 우유부단한 계산적 행적에 더하여, 이제 홍준표 의원의 이판사판 계산적 행적까지 더해지고, 다시 정몽준 의원의 압력까지 더해지니 참 가관이다. 오세훈 시장은 우유부단한 건지, 우유부단한 척하는 건지 하며 계산을 하는 것 같고, 홍준표 의원은 아예 적나라하게 계산을 드러내고, 정몽준 의원은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을 이용하고 다시 공격하니, 우리의 정치 품격이 나락에 떨어지는 모습이 서글프다.

더 나아가 우리의 도시가 저열한 공간정치에 놀아나는 도구가 되어버린다는 것이 원통하다. 시민들은 등이 아프다, 허리가 휜다, 어깨가 무겁다, 가슴이 탄다, 울화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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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뉴타운 관련 오세훈 시장의 이중 행적은 이미 알려져 있다.

1. 총선 시작일에는 뉴타운을 새로 지정하지 않는 것이 서울시 방침이라고 했다.

2. 선거일 4일 전에는 ‘4차 뉴타운을 10여개 내로 지정할 수 있다’고 했다.

(신문 보도가 났는데도, 부정도 확인도 하지 않는 NCND 전략으로 여당 시장 프리미엄에 기대는 한나라당 후보들을 원격지원한 셈이다. ‘짬짜미’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다.)

3. 선거 4일 후에는 ‘더 이상 뉴타운을 지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누구인가?
한편으로는 ‘좋은 시장’, ‘선한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나라당 총선 승리의 어부지리를 얻고 싶어하는 오세훈 시장, 딱하다. 소신이 그랬었다면 당연히 소신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 ‘4차 뉴타운 추가지정 공약’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고 취임 후 현실 상 못한다고 했다가 총선 전후에서 엉거주춤 어부지리를 얻고자 하는 오세훈 시장. 자칫 관권선거 논란이 걱정되는 오세훈 시장,

2006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튀어나왔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 ‘TV 광고 출연’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에 걸리자, ‘서울시장 출마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당의 요청으로 갑자기 출마하게 되었다’는 논리를 폈었다. 애매모호, 우유부단 전략으로 어부지리를 획득하는 전형적 케이스다. 이번에도 선관위는 ‘관대하게’ 넘어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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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은 4월 16일 튀어나와 예의 ‘센’ 발언을 이어갔다.

1. 뉴타운으로 집값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

2. 서울시장이 뉴타운을 지정 않겠다면, 뉴타운 지정권을 서울시에서 빼앗아서 중앙정부, 국토해양부에 뉴타운 지정권을 부여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

3. 오세훈 시장은 강남 정서라 강북 정서를 모른다는 말도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누구인가?
좌충우돌 포퓰리즘 정치인 아닌가? 적어도 주거에 대해서는 막가파다. ‘반값아파트’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2007년, 그 내용은 용적률을 400%까지도 올릴 수 있다고 하던 인물이다.(당시,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 열악한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뉴타운의 용적률을 한군데만 올릴 수 있나? 결국은 다 올려야 하는데, 도대체 뉴타운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지, 이해하려 들지 않는지 모르겠다. 홍준표 의원은 또 누구인가?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갑자기 인기를 몰고 튀어나온 오세훈 후보에게 맹형규 후보와 함께 당했던 사람 아닌가? 이제 홍준표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을 겨냥하나, 차기 대선후보를 겨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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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정몽준 의원이 가세했다. ‘선거법 위반 논란’ 때문에 서울시에 대한 강한 압박세다. “뉴타운 공약을 한 한나라당 후보들이 선견지명이 있다. 뉴타운 땜에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뉴타운 지정을 안 하는 것은 서울시 직무유기다” 등의 발언이다.

1. 총선에서 정몽준 후보는 뉴타운 공약을 함에 있어 ‘서울시장과의 약속’ 거론을 하여 고발된 바 있다.

2. 이미 ‘허위사실 유포’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는 중이다.

3. 정몽준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뉴타운 지정을 안 하겠다고 했으니 ‘허위사실 유포’가 될지도 모른다.

정몽준 의원은 누구인가?
5선 무소속에 한나라당에 몇 달 전 입당하며 거액의 특별당비를 냈고, ‘뉴타운의 욕망정치’를 몰아 동작에서 당선되어 당권 경쟁은 물론 국회의장,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지 않는가? 정몽준 의원은 누구인가? 지난 2002년 대선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했으면서도 투표일 전날 지지를 거두어서 ‘역사의 날’을 기록한 인물 아닌가? 잠잠하다가 지난 몇 달 동안 최강의 실세로 등장한 정몽준 의원, 혹시 선거법 위반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야망과 위기의식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을 것이다.

                                                                                 

이번 총선의 ‘뉴타운 공약, 뉴타운 추진 약속 공약’을 둘러싸고,
오세훈, 홍준표, 정몽준이 펼치는 역학은 이렇게 복잡한, ‘욕망의 삼각관계’다.
뉴타운 개발 공약은 국회의원 후보의 수준에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 문제는 아니다.
다만, ‘뉴타운 추진 약속 공약이라는 허위사실 유포’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차기 대선의 삼각관계가 시작된 건가?
차기 서울시장 선거의 삼각관계가 시작된 건가?
 ‘욕망의 정치’를 판돈으로 한 ‘보복의 정치’가 시작된 건가?
‘주민과 동네, 시민과 도시’를 판돈으로 건 정치게임이 시작된 건가?

정말 국민들만 불쌍하다.
도대체 우리 사회 어디로 가려나?
우리 사회의 건강한 정치력, 우리 사회의 건강한 정치는 정말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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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대호 2008/04/23 09:4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유능한 사람을 못 알아보면 그사회는 썩은 생각이많은사회지 거지는 거지생각밖에

  2. BlogIcon 커서 2008/04/23 11: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나라당 당적으로 좋은 시장이 되겠다고? 상식을 좌파로 몰아붙여 상식이 남아나지 않은 당에서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냐? 꿈깨라 오세훈.

 “강금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번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물었다.
내 답은 심플했다.     “대통령 한 번 해야지요!”
내가 강금실의 속에 들어가 보지 못했으니 강금실의 야망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이 그렇다는 것이다.

강금실은 대통령 감이다. 2006년 서울시장에서 떨어졌어도, 2008년 국회의원이 되지 않아도 여전히 대통령감이다. 하지만,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이 앞으로 펼쳐지려면 갈 길이 멀다.

내가 평소 듣는, ‘정치인으로서의 강금실’에 대한 평가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1. 강금실은 권력의지가 약하다.
2. 강금실은 지역 기반이 약하다.
3. 강금실은 고고한 엘리트 이미지다.
4. 강금실은 현장과 현실 경험이 일천하다.

모든 평가가 그렇듯이 일장일단이 있다.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치인으로 자란다, 정치인의 역할을 한다’는 과정은 그 일장일단을 넘어서는 과정이다. 그런데 강금실은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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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금실이 지역 출마를 고사하고 거론되던 1번 비례대표 후보마저 마다하고 백의종군하여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국을 누비며 선거 지원을 한 것에 대한 후한 평가들이 있지만, 솔직히 나는 생각이 달랐다.

지역 출마를 했더라면 1-2-3-4 평가의 부정적 측면을 일거에 날려 버렸읗 것이다. 내가 ‘정치인 강금실’에 가깝게 조언할 수 있었더라면, 지역 출마를 강력 권했을 것이다. 박영선이 당선된 구로 을도 가능했고, 제주도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 서울과 수도권의 다른 가능 지역구들도 있었다.

지역 출마 하는 자체가 중요했다. 지역 출마란 승부에 피 마르는 일일뿐더러, 지역구를 맡는다는 자체가 징그러운 현장의 현실에 맞닥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강금실에게 피가 되고 약이 되는 일인데, 과연 누가 저지를 했을까, 자신이 마다했을까? 속상한 일이다.

지역 출마가 아니라면, 나는 강금실이 비례대표 17번 또는 19번으로 배수진을 치고 지지를 호소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국회 입성하기 위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 견제할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는 절실함 자체가 다르다. 유권자는 절실함이 있어야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자신의 한 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투표장에 나간다.

왜 투표율이 46%밖에 안 되었는가? 왜 정당지지율이 대선 때도 못 미치는 25% 였는가? 왜 20대의 17-19%, 30대의 27-30%밖에 투표를 안했는가? 자신을 투입할 명분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다.

유세에서 강금실의 호소가 공허한 메아리가 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강금실이 그렇게 듣기 싫어하는 ‘치어리더’가 되어버린 것이다. 유권자는 정치인이 절실하게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정치인이 처절하게 밑바닥에서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움직인다. 그런 처절함, 치열함, 절실함이 이번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의 역할에서 빠져버린 것은 대실수다. 통합민주당 내에서 도대체 누가 총선 전략을 짜고 누가 실천을 도모했는지 모르겠다.

***

강금실은 이제 ‘정치인 강금실’에 목을 걸었으면 좋겠다. 정치인은 권력쟁탈에 목을 매는 추태를 보일 필요도 없고, 지금 시대에는 지역기반을 넘어서는 지지 기반을 갖출 수도 있고, 고고한 엘리트 이미지에 더하여 수더분한 대중 이미지를 더할 수도 있고, 현장과 현실에 맞닥뜨리는 역할을 자청해서 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할 태세가 되어 있는가가 관건일 뿐이다.

<남녀열전>이라는 책에서 나는 ‘고건 vs. 강금실’을 대비하면서 ‘믿음직한 고건’ vs. '멋진 강금실‘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야 정치인 고건, 정치인 강금실의 탄생이 가능하다고 썼던 바 있다. 자연인 강금실이 얼마나 멋지고 카리스마가 있고 스타인지에 대한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인 강금실, 정치인 강금실’은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자신을 던진다는 것은 자리를 던진다, 마음을 비운다는 뜻만이 아니다. 어려운 역할을 자청하고, 힘든 역할을 맡아내고, 그 역할을 맡기 위해서 자신의 온통을 던진다는 뜻이기도 함을, 정치인 강금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고고함과 멋짐은 벗어 던지라!
피곤하고 더럽고 추악하기 까지도 한 현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더 처절해지라!

***

총선에서 참패하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국민 신뢰’가 무너진 지금, 어떻게 통합민주당의 미래 나침반을 세워야 할지, 강금실은 지금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

18대 국회에서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정예부대가 되어 온갖 짐을 메야 하는데, 새로운 지지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설득력 있는 노선을 펼쳐야 하는데, 힘든 현장을 부대끼며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가야 했는데, 그래서 더욱 국회의원 강금실이 필요했는데... 참 안타깝다.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은 계속될 것이다.

나의 야망과 공감하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강금실이여, 야망을 키우라!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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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ㅍㅍㅍㅍ 2008/04/15 11: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ㅎㅎㅎㅎㅎㅎ 배꼽터진다
    웃다가 쓰러지게좀 하지마쇼 금실씨가 대통령감? ㅎㅎㅎㅎㅎㅎ
    제발 판단력 흐리지좀 마시오

    • why not? 2008/04/16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안돼는데요? 뭐가 웃기죠? 정말 우끼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선나와 꼴갑들을 떠는데, 사람같은 사람이 좀 나와야 하지 않것소?

  2. 빨간우산 2008/04/15 18: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많은 부분 공감하며 안타까워 합니다...총선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3. 신창범 2008/04/18 11: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대통령에 대한 김진애의 야망은 계속될 것이다'라는 주제로 읽혀집니다. 아무튼 정치를 한다면 정점까지 가 봐야겠지요. 아직은 남을 내세워야 할 처지이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_^*

    '나의 야망과 공감하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글쎄요. 강금실도 님도 아직은 그 부분이 취약한 부분 아닐까요? 능력은 인정하지만 야망은 안 보여주셨잖아요;;; 그걸 보여주세요. 앞으로는;;;;

    그래서 당근 '김진애여, 야망을 키우라!' <--- 이건 정답

    그건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대한민국을 위해서'입니다. 왜냐구요? 능력있고 야망을 가진 여자들이 나서는데 남자들이 가만 있겠습니까? 그녀들에게 표를 던지든지 아니면 경쟁을 하든지, 암튼 정치판이 신명나게 변할 거 같거든요. *^_^*

  4. BlogIcon 미장원 언니 2008/04/18 14: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금실 씨나 김진애 씨가 대통령 출마하신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봉사할 마음이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 아마 많을 거예요...^^

  5. 용산구민 2008/04/18 23: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게는 김진애님의 비례대표 17번이 처절한 마지노선이었답니다. 어떻게든 17번까지 당선시켜야한다는 생각에 공약으로 볼 때 제가 지지해야 할 진보신당을 배신(?)하고 마지막날까지 여기저기 전화 돌려서 정당투표는 민주당 찍으라고 했는데... -_-;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의보민영화며 운하를 선거 과정에서 하나도 부각시키지 못한 통합민주당은.... 솔직히 이 정도 결과도 엄청 선방한 거라고 봅니다.

  6. BlogIcon 김진애 2008/04/19 05: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배수진을 못쳐서 참 죄송합니다. 제 예측은 14-15가 되거나 또는 18-19가 되거나 둘 중 하나가 되리라 싶었는데, 어떻게 지지자, 투표율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결국 안좋은 쪽으로 결론. 용산의 민주당 정당지지율은 20% 간신히 넘기더군요. 할 말이 없습니다. 신창범님, 미장원언니님, 용산구민님, 야망은 키우고 노력봉사 마음도 감사하고요, 앞으로는 선방이 아니라 미래가치에 대한 호의지지를 당당하게 호소할 수 있도록 되어야 겠는데, 향후 몇 달이 아주 중요한데... 안타까운 중입니다.

  7. seiko73 2008/04/20 10: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을 보니 가관입니다. 강금실 제가 기억하는 강금실은 외국인 노동자 지문날인 철폐와 역사에 길이길이 욕먹을 호주제폐지에 앞장선 일개 급진폐미라는 정도입니다.
    대통령감이라! 뭐 개인적인 의견이라 뭐 할말은 없지만, 웃고 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군대도 안나오고 가정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여자를 나라의 수장으로 앉히는 것은 분명 거부합니다.
    김진애 님은 나라의 기초가 무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재정과 국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 요건을 잘 강화시기기는 커녕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 강금실은 오히려 나라의 역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옛날에 보수와 독재가 제일 싫었는데, 요즘은 페미와 진보가 더 싫습니다. 아니 세상에서 젤 싫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대안없이 군사독재정권을 비호하기도 싫지만...
    오히려 살기는 지금이 더 힘드네요. 왜 진보나 해방을 부르짓은 나라는 오히려 더 나라가 꺼꾸로 가는건지 몸으로 체득하고 있으니까 더욱 그러네요.

  8. seiko73 2008/04/20 10:5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리고 실제로 선거에서 여성표나 여성정책때문에 선거의 당락이 결정된 적은 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고 마찬가지 입니다. 보편성이 없다는 거죠. 오히려 역효과라는게 정설입니다. 나라의 반이 여자! 맞죠 하지만 그 반에 반도 투표를 안할 뿐더러 관심도 없습니다.
    나중에 정치계에 발 담그고 싶다면 괜한 남성유권자들 건드리지 마시구요, 여성단체하고는 너무 친하지도 멀지도 않게 관계유지하시고... 그리고 절대 페미니스트라는 뉘앙스를 풍기지 말아야 합니다. 남성유권자들 표를 유치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양성복무나 여성부폐지입니다. 이번에도 그 효과를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건지?
    소신이야 소신이지만 선거에서 이기도 싶다면 강금실이 대통령감이라는 개그는 안하시는게 님의 정치생명을 늘리는 길일겁니다.

  9. 따뜻한 봄날 2008/04/30 10:3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금실언니가 대통령감이라 생각했는데....
    치졸한 정치권이지만 그 안에서 연꽃처럼 피어나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10. 정명순 2008/05/19 21:4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금실님 김진애님 두분 다 너무나 멋지신분.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어 나갈 리더로서 의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갖고 계신분들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건승하시길.....

‘뉴타운’ 때문에 강북벨트의 전통적 민주지지 지역들이 모두 한나라당에 넘어갔다.
 노원, 도봉, 강북 등에서 초반 우위를 보였던 김근태, 유인태, 우원식 조차
마지막 간발의 차이로 다 떨어졌다.

뉴타운 지정과 추진방식에 대해서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약속(?)과 물밑 교감을 파는 한나라당 후보, 게다가 막판 이명박 대통령의 부적절한 기획 의도가 담긴 은평 뉴타운 방문으로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불면서 강북지역을 싹쓸이 했다는 것이다.

어느 총선 논평에서 “서울이 욕망의 정치에 넘어갔다”(프레시안, 080411)라고 하던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불어대는 ‘욕망의 바람’, 자기 집값 오르는 게 중요하고 부자동네 되는 게 중요한 소승적 유권자들의 욕망을 부추기는 이 세태가 과연 어떤 사회를 만들게 될지, 겁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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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청와대)
                
내가 이번 18대 총선에서 왜 용산 지역 출마를 접었는지 구구한 해석들이 있었는데, 이 기회에 밝힌다. “뉴타운을 입에 담기 싫어서’가 가장 큰 이유다. (나는 지난 17대 용산에서 낙선한 후 4년 동안 지역을 열심히 갈아왔고,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선거 준비를 했었다.)

알다시피 용산은 ‘버블 7’에 포함될 정도로 개발 열풍이 부는 곳이다. 잠재력도 크다. 잘 알려진 대로, ‘한남 뉴타운’ 30여 만 평은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이 지정했던 지역인데, 5년이 지나도록 변한 게 없다. 제자리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3선 구청장, 한나라당 이명박,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었어도 별로 한 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타운 지정 후 문제는 심각하다. 그동안 땅값은 엄청 올랐고(하도 지지부진하니까 최근 일부 소강세를 보이기도 한다), 외지인들의 투기는 엄청났고, 지분 쪼개기가 성행했고, 오랜 동안 살아온 원주민들이 많이 떠났고, 불안정한 전망 때문에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들의 임대마저 잘 안되고, 주민등록상 주민 수는 늘어도 실 거주 주민들은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동네 가게들은 장사가 안 되는 등, ‘뉴타운의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고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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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후보로 선거에 이기려면 뉴타운 추진을 화끈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선거 참모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기했었다. 강력하게 뉴타운 공약을 제기하라는 것이다. 도시개발에 특장이 있는 나는 맘먹으면 추진 대안은 물론 주민설득력도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용적률 완화를 내 놓으라’는 것 까지는 그나마 참겠는데(일부 구역별 용적률 조정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산의 고도제한도 풀겠다’는 공약을 내 놓으라 할 때는 절망적이었다. 도대체 이렇게 까지 하면서 지역출마를 해야 하나? 회의는 극심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되었더라면(당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열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를 얻은 지역 중 하나다. 용산은 16대 민주당이 한 번 이긴 외에는 공화당, 민정당, 한나라당 등이 내리 당선되는 등 보수적 색채가 짙은 지역이다. 지난 번 내가 당선되었더라면 지형이 상당히 바뀌었을 터이니 더욱 안타깝다. 용산을 ‘유사 강남화’하게 내버려두는 것은 너무 아깝다.) 용산의 한남 뉴타운 뿐 아니라 진행되는 수많은 개발에 대하여 적절한 묘책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제도적 틀 뿐 아니라, ‘주거환경개선과 도심재생’에 대한 입법에 한 몫을 하였을 터인데, 정말 아쉽다.

이번 18대 국회에 입성하면 뉴타운 때문에 빚어진 이 온갖 욕망의 바람을 방치하는 대신, ‘원주민의 재정착, 개발이익의 회수와 재투자, 도심 일자리, 도시 산업화, 도심재생에 대한 입법’을 제대로 해보려 했는데, 이 조차 무산되어 무척 안타까운 중이다.(물론 원외에서 역할 할 태세는 되어있다. 하지만 원내와 원외의 역할 수행 역량은 무척 다른 것이 현실이다.)

***

‘대운하와 뉴타운’은 ‘이명박 식 나쁜 공간정치’의 대표작이다.
‘이명박 식 나쁜 공간정치의 확산을 막고,
좋은 공간정치의 기반을 넓혀보자’가 나의 의정 활동 목표였다.

블로그를 통해 대운하 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공간개발 정책에 대해 계속적인 비판을 가하자, 나의 지지자들은 “그렇게 이명박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를 계속 비판하면, 보수적인 용산에서 당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충고를 하곤 했다. 비례대표 출마로 방향을 틀자, 한 지역에서 벗어나 훨씬 더 넒게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 있었다.

문제는, 통합민주당이 총선 과정 중에서 이명박 정부의 공간정책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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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운하 반대’는 나름대로 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나는 선대위의 대운하저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서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당 차원의 선명한 부각에서는 한참 밀렸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대운하 반대라는 선명성으로 이슈 제기에 성공했고, 아이러니하게도 대운하 반대 기치를 정면으로 내걸었던 민주당 후보들은 선전했다. 아슬아슬했던 충주의 이시종, 용인처임의 우제창 후보 등.)

뉴타운 등 공간개발정책에 대해서는 총선에서 이슈조차 제기되지 못했다. 선거 후반에 수도권의 초경합 지역이 늘어나고 결국 다 밀릴 것이 확실한 와중에서도 중앙당 차원에서는 아무런 쟁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관권선거 논란 뿐인가, 오세훈 시장의 뜨뜻미지근한 태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쟁점을 치고나가야 하는데, 전혀 전략이 없었다.

도봉에서 낙선한 유인태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로서 뉴타운 공약을 내놓아서 부끄러웠다’는 말을 며칠 전 하였는데, 선거 후반에 뉴타운 열풍에 탑승한 것이 부끄럽다는 것, 국회의원 후보가 왜 지역 개발의 선봉장 같은 공약을 내놓아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를 제시한 바 있다. ‘엎어진 물’이다.


비례대표 후보였던 나 역시 당연히 책임이 있다. 당선권 밖의 17번 후보이기 때문에 더욱 갈급한 마음에서 선대위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였으나 통하지 못했던 것은 내 역량의 한계다. 통합민주당이 공간정책 전문가인 나를 17번의 후순위로 한 것에서부터 벌써 공간정책에 대한 통합민주당의 선명성에 대한 우선순위가 밀렸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대운하 반대, 뉴타운 대안 제시 같은 선명 노선은 선거라는 살얼음판에서 여간한 배짱이 없으면 제기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통합민주당은 배짱이 없었다. 18대 총선에서 쟁점을 제기하고, 유권자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것이 절반에도 못 이른 46%의 투표율, 대선 때의 지지도보다 보다 더 낮은 25.1%의 정당지지율을 받은 이유다.

통합민주당, 한참 더 새로 시작해야 한다.
46%와 25%, 밑바닥에서부터.
나도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명박 정부의 욕망의 정치,
이기적 공간정치, 공동체 파괴에 이를 개발정책에 대해서
비판과 대안 제시에
블로거 님들, 우리 국민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