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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5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 by 김진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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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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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금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번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물었다.
내 답은 심플했다.     “대통령 한 번 해야지요!”
내가 강금실의 속에 들어가 보지 못했으니 강금실의 야망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이 그렇다는 것이다.

강금실은 대통령 감이다. 2006년 서울시장에서 떨어졌어도, 2008년 국회의원이 되지 않아도 여전히 대통령감이다. 하지만,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이 앞으로 펼쳐지려면 갈 길이 멀다.

내가 평소 듣는, ‘정치인으로서의 강금실’에 대한 평가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1. 강금실은 권력의지가 약하다.
2. 강금실은 지역 기반이 약하다.
3. 강금실은 고고한 엘리트 이미지다.
4. 강금실은 현장과 현실 경험이 일천하다.

모든 평가가 그렇듯이 일장일단이 있다.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치인으로 자란다, 정치인의 역할을 한다’는 과정은 그 일장일단을 넘어서는 과정이다. 그런데 강금실은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금실이 지역 출마를 고사하고 거론되던 1번 비례대표 후보마저 마다하고 백의종군하여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국을 누비며 선거 지원을 한 것에 대한 후한 평가들이 있지만, 솔직히 나는 생각이 달랐다.

지역 출마를 했더라면 1-2-3-4 평가의 부정적 측면을 일거에 날려 버렸읗 것이다. 내가 ‘정치인 강금실’에 가깝게 조언할 수 있었더라면, 지역 출마를 강력 권했을 것이다. 박영선이 당선된 구로 을도 가능했고, 제주도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 서울과 수도권의 다른 가능 지역구들도 있었다.

지역 출마 하는 자체가 중요했다. 지역 출마란 승부에 피 마르는 일일뿐더러, 지역구를 맡는다는 자체가 징그러운 현장의 현실에 맞닥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강금실에게 피가 되고 약이 되는 일인데, 과연 누가 저지를 했을까, 자신이 마다했을까? 속상한 일이다.

지역 출마가 아니라면, 나는 강금실이 비례대표 17번 또는 19번으로 배수진을 치고 지지를 호소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국회 입성하기 위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 견제할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는 절실함 자체가 다르다. 유권자는 절실함이 있어야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자신의 한 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투표장에 나간다.

왜 투표율이 46%밖에 안 되었는가? 왜 정당지지율이 대선 때도 못 미치는 25% 였는가? 왜 20대의 17-19%, 30대의 27-30%밖에 투표를 안했는가? 자신을 투입할 명분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다.

유세에서 강금실의 호소가 공허한 메아리가 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강금실이 그렇게 듣기 싫어하는 ‘치어리더’가 되어버린 것이다. 유권자는 정치인이 절실하게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정치인이 처절하게 밑바닥에서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움직인다. 그런 처절함, 치열함, 절실함이 이번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의 역할에서 빠져버린 것은 대실수다. 통합민주당 내에서 도대체 누가 총선 전략을 짜고 누가 실천을 도모했는지 모르겠다.

***

강금실은 이제 ‘정치인 강금실’에 목을 걸었으면 좋겠다. 정치인은 권력쟁탈에 목을 매는 추태를 보일 필요도 없고, 지금 시대에는 지역기반을 넘어서는 지지 기반을 갖출 수도 있고, 고고한 엘리트 이미지에 더하여 수더분한 대중 이미지를 더할 수도 있고, 현장과 현실에 맞닥뜨리는 역할을 자청해서 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할 태세가 되어 있는가가 관건일 뿐이다.

<남녀열전>이라는 책에서 나는 ‘고건 vs. 강금실’을 대비하면서 ‘믿음직한 고건’ vs. '멋진 강금실‘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야 정치인 고건, 정치인 강금실의 탄생이 가능하다고 썼던 바 있다. 자연인 강금실이 얼마나 멋지고 카리스마가 있고 스타인지에 대한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인 강금실, 정치인 강금실’은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자신을 던진다는 것은 자리를 던진다, 마음을 비운다는 뜻만이 아니다. 어려운 역할을 자청하고, 힘든 역할을 맡아내고, 그 역할을 맡기 위해서 자신의 온통을 던진다는 뜻이기도 함을, 정치인 강금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고고함과 멋짐은 벗어 던지라!
피곤하고 더럽고 추악하기 까지도 한 현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더 처절해지라!

***

총선에서 참패하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국민 신뢰’가 무너진 지금, 어떻게 통합민주당의 미래 나침반을 세워야 할지, 강금실은 지금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

18대 국회에서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정예부대가 되어 온갖 짐을 메야 하는데, 새로운 지지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설득력 있는 노선을 펼쳐야 하는데, 힘든 현장을 부대끼며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가야 했는데, 그래서 더욱 국회의원 강금실이 필요했는데... 참 안타깝다.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은 계속될 것이다.

나의 야망과 공감하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강금실이여, 야망을 키우라!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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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ㅍㅍㅍㅍ 2008/04/15 11: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ㅎㅎㅎㅎㅎㅎ 배꼽터진다
    웃다가 쓰러지게좀 하지마쇼 금실씨가 대통령감? ㅎㅎㅎㅎㅎㅎ
    제발 판단력 흐리지좀 마시오

    • why not? 2008/04/16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안돼는데요? 뭐가 웃기죠? 정말 우끼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선나와 꼴갑들을 떠는데, 사람같은 사람이 좀 나와야 하지 않것소?

  2. 빨간우산 2008/04/15 18: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많은 부분 공감하며 안타까워 합니다...총선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3. 신창범 2008/04/18 11: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대통령에 대한 김진애의 야망은 계속될 것이다'라는 주제로 읽혀집니다. 아무튼 정치를 한다면 정점까지 가 봐야겠지요. 아직은 남을 내세워야 할 처지이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_^*

    '나의 야망과 공감하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글쎄요. 강금실도 님도 아직은 그 부분이 취약한 부분 아닐까요? 능력은 인정하지만 야망은 안 보여주셨잖아요;;; 그걸 보여주세요. 앞으로는;;;;

    그래서 당근 '김진애여, 야망을 키우라!' <--- 이건 정답

    그건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대한민국을 위해서'입니다. 왜냐구요? 능력있고 야망을 가진 여자들이 나서는데 남자들이 가만 있겠습니까? 그녀들에게 표를 던지든지 아니면 경쟁을 하든지, 암튼 정치판이 신명나게 변할 거 같거든요. *^_^*

  4. BlogIcon 미장원 언니 2008/04/18 14: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금실 씨나 김진애 씨가 대통령 출마하신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봉사할 마음이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 아마 많을 거예요...^^

  5. 용산구민 2008/04/18 23: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게는 김진애님의 비례대표 17번이 처절한 마지노선이었답니다. 어떻게든 17번까지 당선시켜야한다는 생각에 공약으로 볼 때 제가 지지해야 할 진보신당을 배신(?)하고 마지막날까지 여기저기 전화 돌려서 정당투표는 민주당 찍으라고 했는데... -_-;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의보민영화며 운하를 선거 과정에서 하나도 부각시키지 못한 통합민주당은.... 솔직히 이 정도 결과도 엄청 선방한 거라고 봅니다.

  6. BlogIcon 김진애 2008/04/19 05: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배수진을 못쳐서 참 죄송합니다. 제 예측은 14-15가 되거나 또는 18-19가 되거나 둘 중 하나가 되리라 싶었는데, 어떻게 지지자, 투표율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결국 안좋은 쪽으로 결론. 용산의 민주당 정당지지율은 20% 간신히 넘기더군요. 할 말이 없습니다. 신창범님, 미장원언니님, 용산구민님, 야망은 키우고 노력봉사 마음도 감사하고요, 앞으로는 선방이 아니라 미래가치에 대한 호의지지를 당당하게 호소할 수 있도록 되어야 겠는데, 향후 몇 달이 아주 중요한데... 안타까운 중입니다.

  7. seiko73 2008/04/20 10: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을 보니 가관입니다. 강금실 제가 기억하는 강금실은 외국인 노동자 지문날인 철폐와 역사에 길이길이 욕먹을 호주제폐지에 앞장선 일개 급진폐미라는 정도입니다.
    대통령감이라! 뭐 개인적인 의견이라 뭐 할말은 없지만, 웃고 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군대도 안나오고 가정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여자를 나라의 수장으로 앉히는 것은 분명 거부합니다.
    김진애 님은 나라의 기초가 무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재정과 국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 요건을 잘 강화시기기는 커녕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 강금실은 오히려 나라의 역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옛날에 보수와 독재가 제일 싫었는데, 요즘은 페미와 진보가 더 싫습니다. 아니 세상에서 젤 싫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대안없이 군사독재정권을 비호하기도 싫지만...
    오히려 살기는 지금이 더 힘드네요. 왜 진보나 해방을 부르짓은 나라는 오히려 더 나라가 꺼꾸로 가는건지 몸으로 체득하고 있으니까 더욱 그러네요.

  8. seiko73 2008/04/20 10:5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리고 실제로 선거에서 여성표나 여성정책때문에 선거의 당락이 결정된 적은 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고 마찬가지 입니다. 보편성이 없다는 거죠. 오히려 역효과라는게 정설입니다. 나라의 반이 여자! 맞죠 하지만 그 반에 반도 투표를 안할 뿐더러 관심도 없습니다.
    나중에 정치계에 발 담그고 싶다면 괜한 남성유권자들 건드리지 마시구요, 여성단체하고는 너무 친하지도 멀지도 않게 관계유지하시고... 그리고 절대 페미니스트라는 뉘앙스를 풍기지 말아야 합니다. 남성유권자들 표를 유치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양성복무나 여성부폐지입니다. 이번에도 그 효과를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건지?
    소신이야 소신이지만 선거에서 이기도 싶다면 강금실이 대통령감이라는 개그는 안하시는게 님의 정치생명을 늘리는 길일겁니다.

  9. 따뜻한 봄날 2008/04/30 10:3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금실언니가 대통령감이라 생각했는데....
    치졸한 정치권이지만 그 안에서 연꽃처럼 피어나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10. 정명순 2008/05/19 21:4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금실님 김진애님 두분 다 너무나 멋지신분.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어 나갈 리더로서 의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갖고 계신분들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