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 :: ‘내 마음의 모양’: The Shape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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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2 ‘내 마음의 모양’: The Shape of My Heart by 김진애 (2)
흰소리, 큰소리, 립서비스

- 흰소리: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 큰소리: 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 립서비스.....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추석 다짐 세 가지

올 추석은 여러 이유로 넉넉한 한가위가 되기 쉽지 않군요. - 여름과 너무 가깝다. - 토일월 사흘, 너무 짧다. - 장바구니 물가 너무 올랐다. <?xml:namespace.....

철거 시장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거전문가가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 안했었다. ‘문화시장’을 자처하고 ‘디자인 서울시장’을 지향한다고 천명한 오세훈 시장이 이럴 줄이야. 철거 서울시청 기습철.....

요즘 시대에 자식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거의 기적이다. ‘말은 안 들어도 노래라면 듣는’ 이 녀석들. 노래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이 녀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요새 곧잘 리메이크 노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내가 노래를 따라하면 “엄마, 이 노래 알아?” 하고 놀람과 존경의 눈으로 보아준다. “임마, 노래라면 역시 그 때 노래가 끝내준다니까….” 나는 딸들에게 과시를 한다.   

사람마다 ‘내 노래’라는 것이 있다. 내 경우에는 잘 부르는 “18번 노래”라서가 아니라 그 노래의 그 심정, 그 가사의 그 심정이 좋아서 내 노래로 삼은 노래가 있다. 영국 가수 ‘스팅’이 부른 “Shape of My Heart"라는 노래다. 영화 <레옹>에 나와서 유명해졌고, 노래만으로도 그저 좋아서 참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좋아하는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입부의 기타 연주는 가슴속의 현을 잡아 뜯고, 중간 중간의 비트는 내 심장의 쿵쿵 소리 같고, 오갈 데 없이 홀로 있는 듯한, 흔들리는 듯하면서도 결코 절제를 잃지 않는 스팅의 목소리. 마치 레옹처럼 나를 지켜줄 듯싶은 노래다. 딸들도 젊었던 스팅뿐 아니라 늙어가는 스팅이 더 쿨하다고 깜박 갈 정도다. 

이 노래 덕분에 막내딸과 내가 하나 된 적이 있다. 우울하다는 딸을 데리고 양평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밤길, 길은 꼭꼭 막혀서 차안에 갇힌 형국이 되었다. 이 노래를 틀었다. 그 날따라 딸에게 서비스한다고 노래를 따라가며 가사를 번역해 주었다. 노래가 끝나자, 딸은 큰 숨을 몰아쉰다. “아, 이 노래가 이런 뜻이었어?”

“'스페이드는 군인의 칼,
클로버는 전쟁의 무기,
다이아몬드는 이 게임을 하는 돈‘임을 나는 알지,
그러나 그게 ‘내 마음의 모양’은 아니라오…”
   
I know that Spades are the swords of a solder,
I know that Cloves are weapons of war,
and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


라는 후렴구에 가슴이 쿵쿵 울리더란다.

그러다가 “내가 너를 사랑한다 말하면 너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겠지….”
(And If I told you that I loved you, You may think there's something wrong...)
하는 부분에서는 가슴에 한 자락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더란다. 

열네 살 딸도 느끼는 구나.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흔들림을, 여전히 버릴 수 없는 그 간절한 소망을, 인생은 마치 카드게임 같음을, 그러나 그 냉혹한 게임에도 여전히 ‘하트’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그 노래를 틀고 또 틀고 하면서 집에 돌아왔고, 그 다음부터는 두 딸과 나, 셋이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하나가 된다. ‘나의 하트’의 모양이 무엇일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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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용식 2008/02/26 10: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2.25 새정부의 출범일. 위원장님과 점심때 그 웃음들이 떠오르네요... 전화기가 바껴 적응안된다고 하실때 스팅 벨소리 다시 받으시라 말씀드릴까 했었는데....하하하...텅비워진 위원장님 사무실을 보면서 그동안 배우고 느낀 많은 것들이 스치웁니다. 보통은 쓸쓸한 느낌이 들텐데... 또 어디엔가 꽉차여져 버릴수 없는 소망의 하트로 가득할 위원장님의 공간을 생각하면 부끄러워지기만 하네요.. 혈당말씀을 처음 들었는데... 항상 건강하세요... 위원장님 화이팅!!!!!!!!!!입니다...

  2. 김진애 2008/02/26 11: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호호, 오늘 아침 'shape of my heart'로 바꾸었어요. 안그래도 정말 벨소리가 안들려서 몇 개를 놓치고 난 후, 안되겠다 싶어서 바꾸었지요. 건설기술건축문화 건투, 건승! 우리 기획단 사람들의 사랑과 행복을!
    '우리 마음의 모양'을 그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