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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25 아무 때나, 아무 데나, 크게 짓지 말자! by 김진애 (3)
  2. 2008/01/23 주거문화와 부동산문화의 양립 by 김진애 (3)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혁신도시,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책 이름을 ‘균형발전’에서 ‘지역발전’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광역경제.....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오페라하우스를 짓기보다는 공연 팀에 대한 지원을, 도서관을 짓기 보다는 도서 구입비 지원과 유통 서비스 강화 지원을, 새로운 대형 문화시설을 만들기 보다는 가기 쉬운 장소에 기존 공간을 임대 활용을 해서라도 작은 규모로 친밀하게 시민에게 파고들기를.”



나의 평소 소신인데, 이름 하여 ‘건축가’라는 명칭을 달고 있는 나는 동업자들에게 눈총을 받곤 한다. 아니, ‘짓겠다’는데, 일감이 생기는데, 왜 막느냐? 그런데 이건 약과이고 사실은 선출직 정치인, 특히 지방자치단체 선출직 정치인들에게 더 눈총을 받는다. 무언가 눈에 보이는 실적을 만들려면 건설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기 때문에 이들은 지금 당장, 어디에나, 크게 짓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기 십상이다. 그러한 사람들의 대표주자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제 당선인 신분이다)를 들 수 있겠다.  



하지만 내 소신은 여전히 꿋꿋하다. 짓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아무 때나 지으려 들지 말 것, 아무데나 지으려 들지 말 것, 크게 지으려 하지 말 것”이라는, 이른바 “타이밍, 환경, 그리고 운영 효과”라는 세 가지 중요한 변수를 치밀하게 따져 보라는 뜻이다. 

우리 사회의 역동적인 발전 단계 상 짓는 것은 아직도 상당히 필요하다. 새로 짓는 것 도 필요하고 고쳐 짓는 것도 필요하다. 인프라 시설도 아직 상당히 미비하거니와, 부실하게 지은 것도 다시 제대로 지어야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새로운 시설 투자도 필요하고 피폐해져가는 지방의 경제와 환경을 살리는 것도 필요하다. 주택 보급률은 100%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질적 수준을 올리고 특히 소득불안정 계층에 대한 주거 안정을 만드는 주택 정책 운영도 필요하다. 필요한 곳에는 높이 짓고 밀도를 올리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신중해야 하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관건은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느냐 일 것이다. 투자 순위의 기준을 제대로 정해야 한다. 다음의 기준은 어떨까?

첫째 순위.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에 집중한다. ‘상업 시설, 유통 시설, 관광 유치 시설’ 등이 첫 순위다. ‘생산 시설과 연구개발 시설’은 최우선 순위다. 대안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기 전에는 기존 일자리를 없애거나 줄이는 개발은 극구 자제한다. 

둘째, 향후 성장에 대비하는 일에 주력한다. 예컨대 상업지역에 대형 고급 주상복합(90%가 아파트)을 쉽게 짓게 만드는 일은 심사숙고할 일이다. 도심이나 부도심 등의 땅은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균형개발도 성장과 꼭 연결시켜야 하고 교육도 마찬가지다.    

셋째, 몸과 마음 편하게 살게 만드는 생활복지를 저비용으로 효과적으로 만드는 일에 주력한다. ‘소형다량’ 공급 정책도 이러한 차원이다. 문화환경도 포함되고, 복지 시설은 물론이고 ‘사람 서비스’가 이것이다. 부의 편중을 문화복지 평등으로 순화하는 일이다.  


  
이런 원칙은 우리 개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우리 각자도 아무 때나, 아무데나, 크게 지으려 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짓는’ 대신 ‘사는’ 것으로 대입할 수도 있겠다.) 투기 열풍, 유행 열풍, 체면 세우기에 말려들지 말아야겠다. 대신 고민할 것. 나의 일자리는 튼튼한가, 길게 봐서 평생 일감을 잘 마련하고 있는가, 혹시 무리하게 대박을 꿈꾸는 건 아닌가, 나는 혹시 남들 하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은 아닌가, 나는 혹시 나의 미래를 까먹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매일매일 ‘잘’ 생활하고 있는가, 나는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은 아닌가. 짓기 전에, 사기 전에 심사숙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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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영모 2008/01/26 08:3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 환호 2008/01/27 00: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수고많으십니다. 김진애님! 우리나라가 아직도 정부조직을 정권이 비뀐다고 개편해야하는 미흡한 체제의 나라인지요? 세계인이 보기에 자존심이 좀 구겨지는것 같네요 이 나라 국민으로써 그외도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sdfsdf 2008/01/28 15: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경부고속도로 운운하는 꼴통새리덜아. 지금이 그떄처럼 잃을것도 두려울것도 없는시절이냐. 개꼴통들 하여간. 모아니면 도인 상황이 아니다. 지금의 한국은. 정신좀 챙겨라.

도시와 집은 삶의 바탕이 되는 주거문화다. 불행히도 우리의 주거문화는 부동산문화에 압도되어 버렸다. 특히나 이런 경향은 최근 10년간 가속화 되었으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 속도는 가속화 될 것이다.

부동산의 생산, 유통, 활용 방식을 총칭하는 우리의 부동산문화는 기형적이다.

선진사회에서 별 인기 없는 고층아파트에 대한 열광, ‘로또’라 불리는 분양입찰, 사는 아파트가 안전치 못하다는 판정에 자축하는 현상, 재개발이 되면 원주민의 80%가 부담을 못 이겨 떠나는 현실, 큰 아파트와 높은 분양가일수록 분양이 잘되는 현상, 각종 개발 지구 지정에 앞장서는 지자체, 당장 아파트 사놓지 않으면 손해 보지 않을까 시달리는 국민 스트레스, 대출 이자 갚느라 소비생활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 등, 우리 사회는 부동산과 관련해서 이미 깊은 병에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러한 집보다 고층 아파트가 환영받는 이 상황, 분명히 비정상적이다



이명박 인수위가 내놓은 투자자와 거주자를 분리하는 주택 정책 또한 이러한 비정상적인 한국 상황속에서나 나올 수 있는 정책일지 모른다.

관건은 건강한 주거문화와 건강한 부동산문화를 어떻게 엮느냐다. 건강한 주거문화의 원칙을 새삼 돌아보자.
소유보다 거주, 부동산 값보다 삶의 안정이 우선되는 것이 원칙이다.
건강한 부동산문화의 원칙을 새삼 돌아보자.
투자 위험에 대해 이익을 얻는 시장 원리가 작동하되, 근로 의욕을 무력화시키지 않을 수준의 이익이고 투기 욕망으로 치닫지 않게 하는 원칙이다.

주거문화가 건강하면 부동산문화도 건강해지고, 부동산문화가 건강해지면 주거문화도 건강해진다. 지난 반세기 동안의 부동산 질주는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절대부족의 공급량도 상당히 해소되었고, 이제 경쟁적인 추격 매수 거품을 일으키지 않으며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건강한 주거문화를 세울 때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저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앙등에 시달렸다. 그러나 우리 사회처럼 미치지는 않았다.

싱가포르는 왜 그 초고층 첨단개발 트렌드 속에서도 일반 주택시장은 요동치지 않는가, 미국은 왜 뉴욕 맨해튼의 고급 부동산 시장이 다락처럼 올라도 일반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가, 유럽의 도시들에서는 어떻게 그 오래된 집들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동네가 보전되는가.
 
싱가포르에는 공공이 공급하는 다양한 주택에 대한 신뢰가 있다. 미국 같은 경쟁적 시장에서도 중산층 이하의 민간주택에 대한 임대비 관리정책에 대한 믿음이 있다. 유럽에서는 아무 데나 재개발하여 주거문화를 교란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을 국민 모두 믿고 있다.

우리도 건강한 주거문화와 부동산문화에 대하여 꼭 지켜야 할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야 한다. 참여정부를 거쳐 지금까지 발생하고 있는 부동산 대란은 경기부양과 정책변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혹시 이 흐름에서 탈락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이중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조세, 금융, 개발정책, 서민주택정책에 대한 원칙과 함께 삶의 가치를 강조하는 주거문화정책에 힘을 실어줄 때다. 하지만 이명박 인수위는 이러한 원칙이 아닌 건설사의 이득과 눈에 보이는 조삼모사식의 정책에 골몰하고 있다. 이것이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을 더욱 더 걱정스럽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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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고소영 공포영화, 아파트 ㄷㄷㄷㄷㄷㄷ <부제:억대부동산의 공포>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1/23 18:47  삭제

    죽음이 시작되는 공간, 아파트 불끄지마! 당신옆에.... 고소영 주연의 2006년7월 개봉작 아파트는 인기만화가 강풀의 만화 아파트를 원작으로하여 공포영화의 대가 안병기 감독의 메가폰하에 제작되었다. 살아숨쉬는 모든 공간을 뒤덮고 있는 빌딩숲, 그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파트는 회색빛 도시 서울의 공간을 모두 시멘트화 하여, 더욱 건조하고 메마른 도시를 음산하게 비추고 있다. 세련된 고층아파트, 화려하지만 차가운 그 공간에서 홀로 살아가는 세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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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썬도그 2008/01/23 13: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공감 백배의 글입니다. 주택을 거주의 개념이라기 보단 소유의 개념이 커서 그렇게들 대출해가며 살려고 하는거죠.

  2. BlogIcon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1/23 18: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완전 동감되는 글입니다. 추천2방 한방에 날리고 hanRSS추가구독하고갑니다. ㅋㅋㅋ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3. BlogIcon Kahn 2008/03/15 17:0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선생님의 글은 이미 출판하신 책으로 오래전 부터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