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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6/16 ‘공공성’ 촛불의제와 '공공의 적' by 김진애
  2. 2008/04/16 '고3 엄마’ 살아남기 by 김진애 (6)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혁신도시,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책 이름을 ‘균형발전’에서 ‘지역발전’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광역경제.....

기록해야 쌓이는 노하우

Document your own history. 자신의 성장을 가장 성의 있게 지켜보는 사람은 자기여야 한다. 자기 기록이란 자신의 책임이다. ‘자신의 역사가 바로 자신’이라는.....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촛불시민들의 촛불집회는 이제 촛불의제로 발전할 기세다.
‘미국쇠고기’에 더하여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대운하, 공영방송 사수’의 의제들이 떠오른다. 근본적으로 ‘공공성’ 의제로 귀결되는 사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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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의 공공성’은 무엇인가?
우리 사회 공통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가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정부, 학교, 기업, 지역, 등 사회 각 부문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공공성에 대한 개인의 책임과 개인의 권리는 무엇인가? 사회의 제도와 시스템은 어떤 얼개를 가져야 하는가? 어떻게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인가? 누가 어떤 방식으로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 어떤 방식을 통해 의사결정을 할 것인가?

이런 모든 의문들이 ‘공공성 촛불의제’에 담겨있다.
(사진은 미국 알버르타의 'public interes' 잡지에서 나온 보육의 공공성에 대한 절규.)


감격이다. ‘공공성’ 의제가 시민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 너무도 감동적이다.
‘민주주의의 성숙이란 공공성의 가치가 시민의 기본가치로 뿌리내리는 되는 단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절차적 민주주의만이 아니라 실질적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가능성이 서서히 보이는 것이다.
가슴 설렌다. 민주주의 20년 화두가 이제 공공성 화두로 발전하는가?

***
공공성이란 말은 참 근사한 말이다.
공공(公共)은 ‘열림’과 ‘나눔’을 같이 포함한다.

‘public'이라는 말이 어쩌다 ‘공공’이라 번역되었는지 모르지만, 포털에서 ‘공공성’을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런 단어 없다고 나온다. ‘공공’을 찾으면 ‘public 또는 common’으로 나온다. 영어 public은 ‘열림 公’, ‘common'은 ‘나눔 共’인데, 우리는 열림과 나눔을 같이 표현하는 ‘공공’을 쓰니 얼마나 멋진가. 공공은 열림(open)과 나눔(sharing)을 같이 포함하는 것이다.

‘공공성’에 가장 가까운 영어 단어는 ‘public interest’다. ‘public interest’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공익’인데, 불행하게도 ‘공익’이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지나치게 오염되어 버렸다. 공익근무원이 ‘공익’으로 줄여 쓰이는 판이니, 공익이라는 명제가 어디 바로 설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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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과 독재를 거친 우리 사회에서 ‘공’이라는 말은 불행히도 태생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고, 안타깝게도 아직도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공권력’은 ‘악용’이나 ‘남용’과 떼려야 뗄 수 없고, ‘공공기관’은 ‘비효율성’이나 ‘독과점’이 연상되고, ‘공영개발’은 ‘무리한 수용’과 연관되는 식이다. 불행히도 우리 사회에서 ‘공’(公)은 곧 ‘관(官)’으로 인식되고 갖은 특혜, 담합, 불공정성과 연관되었던 것이다.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회장들과의 연초 회동)

이런 상황에서 ‘공공성’의 가치를 제대로 세워지지 못한 것은 우리 사회의 불행이다. 관치, 관의 편의에 의한 통치, 국가주의적 통치, 편향적 수혜계층에 경도된 정책 등, ‘공’이 남용된 사례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최소한의 ‘공공성’에 대한 사회 논의가 발전하기 어려웠다. (공공성의 기본 전제인 민주주의조차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였던 사회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공공성의 가치가 화두로 등장한 것은 지난 참여정부에 들어와서다. 예컨대, 종합부동산세 도입, 공교육 기조 유지, 복지서비스 증대 노력,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추진 같은 정책을 통해서다. 세제형평은 경제 공공성이며, 공교육은 국민 기회라는 시간 공공성이고, 복지 서비스는 사회계층 공공성이고, 공공기관 이전은 공간 공공성의 사례들이다.(공공성 부문 중 환경 공공성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약했던 편이다. 부동산의 벽에 부딪혔던 것도 작용했지만.)

다들 알다시피, 공공성의 가치와 공공부문의 역할을 주장했던 참여정부의 의제는 일방적으로 비판받거나 조롱당했던 셈이고, 국민들도 시큰둥해하거나 반발했었다.

그런데 이제 규제완화와 민영화가 만능으로 여겨지고 불도저처럼 밀어붙여지는 이명박 정부에서 오히려 ‘공공성’의 가치가 시민사회로부터 등장하니 정말 감격이다.

이 글에서 공공성의 가치를 자세히 거론하기는 힘들다. 앞으로 나도 차곡차곡 열어놓고 나눌 것이다. 이미 촛불시민들은 공공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의견을 열고 나눌 것이다.

두가지만은 꼭 얘기하고 싶다.

첫째, 어떤 정책 변화를 얘기할 때도 당장의 문제 해결 뿐 아니라,
‘공공성’의 기준에 대해서 고민하는 대승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
이것이 바로 철학이다.

둘째, 정부의 기본 역할은 국민을 위한 공공성을 지켜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뢰다.  

공공성을 세우려면 정부부터 절차적으로 공공적이어야 한다. 즉 공개하고(open) 공유해야(sharing) 한다. 열지 않고 나누지 않으면, 닫아버리고 독점하면 공공성이 무너지고 국민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쇠고기 협상, 대운하, 공교육, 민영화, 공영방송과 언론관련 법, 인사 등, 모두 닫아놓고 ‘관으로 돌아가버린 정부’에서 독단으로 결정하기 때문이 지금과 같은 문제들이 생긴다. 이제 열고 공유하라. 정부부터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

촛불시민들은 공공성의 촛불의제를 통해 정부의 공공성 상실을 견제하고,

우리 사회의 공공성 가치를 드디어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 믿고 싶다.

선거라는 절차적 민주주의 정당성을 넘어서 공공성이 바로 선 내용적 민주주의를 기대하며,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는 또 다른 발전 단계로 갈 것이라 믿는다.

영화 <공공의 적>, 공공이 공공의 적이 되어버리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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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공의 적>이 다시 돌아온단다. 1.5 버전으로 <강철중>이란 제목으로 이번 주 공개한단다. 첫 편은 설경구의 마력에 빠져서 봤고, 둘째 편은 영 긴장감이 떨어졌었는데, 이번 1.5 버전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다.

경찰이란 ‘공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칫하면 ‘공권력의 남용의 덫’에 빠질 수 있는 입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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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공공에 있으면서도 공공의 적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 그 어떤 순간에 그 경찰 강철중은 스스로의 덫에서 빠져나와 ‘공공의 적’에 분노하게 될까?


**** 080616 김진애 생각.

일이 풀리기는 커녕 점점 더 꼬이고, 화물연대 파업, 건설덤프 파업, 미국 쇠고기협상 잠정 중단,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이나, 정책 쇄신은 전혀 실마리가 안잡히고, 점점 답답해집니다. 그 와중에 공기업 구조조정이니, 물 산업법, 언론통제 관련 제도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옵니다. 나오는 사안들마다 속을 뒤집어놓고, 전혀 공론화 기미는 없고, 국회가 개원된들 더 답답해질 공산도 크고, 대보수연합이라 말만 안하고 있지만, 무언가 사방에서 그물을 치고 있는 것 같고... 그나마 가장 시원한 소식이 '춧불의제를 본격적으로 6대의제'로 삼아서 '공공성'에 대한 논의를 열겠다는 시민단체들의 각오였습니다. 분명 민주주의는 앞으로 가겠지요?

하여튼 정부, 빨리 할 것은 빨리 하고, 서두르지 않을 것은 서두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 우선순위를 잘 잡는게 정말 필요할 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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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3 엄마가 자청, 타천 걷는 가시밭길.  아빠도 힘들지만 엄마만큼 힘들지는 않을 게다.
지금 나는 ‘고3 엄마’다. 두 번째 해 보는 거니까 그나마 노하우가 쌓인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철학을 지키면서 고 3 엄마의 정신 건강을 지키려고 갖은 궁리를 한다.

평소 나의 ‘엄마 철학’(또는 부모 철학)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모진 엄마 되기’다.
‘아이들의 홀로 서기를 도와주는 부모,
홀로 설 때까지 당분간 책임지는 부모,
아이들 커 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하는 부모’가 나의 소신이다.
그래서 아이들 어릴 때부터 의․식․주를 자신이 챙기는 훈련을 열심히 시켰고, 아이들이 커서는 ‘첫째도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독립’을 부르짖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이들과 놀고 싶을 때는 언제나 아이들이 나와 놀아 주기를 은근히 기대한다.

두 딸은 나의 모짊을 은근히 비판한다.
“우리 반에서 밥할 수 있는 아이는 나뿐이야.”
중학 시절 작은딸의 투정 어린 말이었다.
옆에서 하는 큰딸의 말이 걸작이다.
“얘, 나는 너보다 더 어릴 때부터 했어.”
내가 훨씬 더 시간과 싸우며 살았던 시절에 첫째 노릇을 했으니 그렇다. 쯧쯧, 나는 겉으로 미안한 척해 준다.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래, 너희들 엄마 될 때 어디 두고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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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엄마로서 나는 나름대로 고행을 정했다.

첫째 고행. 아침 등교 시 차 태워주기다. 큰애에게 해 줬듯이 작은애에게도 해 주고 있다. 2학년 2학기부터니까 13개월 동안이다. 차 태워주기를 질색하지만, 이때만큼은 해 주는 게 좋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 딸의 시간 절약은 불과 30분 정도지만, 나랑 보내는 20분 정도가 딸의 정서안정에 꽤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 아침 시간 30분 동안, 투덜투덜, 종알종알 딸의 불만도 듣고,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갈등 얘기도 들어 주고, 시험의 어리석음에 대한 비판도 듣고, 입시에 대한 비판도 듣고, 인생살이의 피곤함도 얘기하고, 시사 문제에 대해 토론도 한다. 이 아이가 나를 독점하고 내가 이 아이를 독점하는 귀중한 시간이다.

별 고행도 아니라고? 새벽에 몇 시간 집중해서 일하는 나의 작업 호흡의 중간 토막을 끊는 거니까 내게는 무척 큰 고행이다. 적어도 딸은 이 고행의 의미를 알고 있다.

둘째 고행. 영화 안 보기다. 고 2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서 약속을 했다. “너 시험 볼 때까지 한 편도 영화를 안 보마. 물론 ‘새 영화’다. 내가 보고 또 보는 영화 비디오는 예외로 한다. 나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별 고행 아니라고? 그렇지만 영화광인 나로서는 고행이 아닐 수 없다. 새 영화를 안 보니까 세상 사는 맛이 덜하기도 하려니와 하필이면 요새 왜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가 말이다. 주변에서 유혹도 하고 큰딸은 몰래 보자고 꼬드기기도 하지만 굳게 참는다. 나와 마찬가지로 영화광인 작은딸의 고행 길을 같이해 주는 엄마의 고행 아닌가. 적어도 딸은 나의 고행의 의미를 알고 있다.

엄마만 고 3 고행을 할 수는 없다. 아빠에게도 뭔가 고행이 있어야지. 밤늦은 학원 길의 차 태워 주기를 하면 좋겠지마는, 운전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그것만은 죽어도 싫단다. 평소에 딸과 함께 하는 놀이도 없는 편이니까 금욕 고행을 할 것이 없다. 이런 아빠에게 필요한 것은 고행보다는 일감이다.

딸이 아빠를 위해 만들어 낸 일감은 ‘대학 분석하기’다. 복잡해진 대학별 요강을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내가 아빠에게 만들어 준 일감은 ‘대학 지원 작업’이다. 원서 사고 학교 방문하고 지원하는 일감이 아빠 몫이다. 각기 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한 달 정도 집중하면 되는 일감이다. 큰딸에게 해 줬듯이 작은딸에게 해 줄 것이고, 아빠는 두고두고 자기의 공헌을 자랑하리라.

매일매일 내가 도 닦듯 하는 고행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나는 계속 비판할 것임은 물론이다. ‘매일매일’과 ‘어쩌다’의 차이가 엄마와 아빠의 차이인가? 나는 이 차별을 아주 못 마땅해 한다. 그렇지만 대충 타협은 봤다. 나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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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3 시절, 나의 엄마는 엄마의 고행을 했다. 맛있는 음식을 대 주셨고(나는 별로 못하는 일이고, 기껏 냉장고에 음식을 채워 놓는 정도다), 밤공부를 들여다봐 주셨고(나는 잘 자야 일할 수 있다고 하면서 매몰차게 일찍 자 버린다. 코까지 골지는 않으려 노력하면서.^^), 대학 시험장에 나와 주셨고(나는 절대로 안 하는 일이다. 시험장 밖에서 떨면서 기다린다고 아이가 시험을 잘 칠 리 없다), 불공을 드리며 기도를 하셨단다.(나는 기도 체질은 아니다.)

나의 고 3 시절에 나는 나의 고행을 정했다. 2학년 겨울방학에 접어들면서 소위, 결단을 했다. “절대로 소설 안보리라. 절대로 TV 안보리라. 절대로 영화 안보리라. 딱 12개월 간 오직 공부만 하리라”
나 자신이 대견할 정도로 나는 독하게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엄마 시대랑 지금은 달라!” 딸의 말이 맞기는 맞다. 요새는 공부를 멀리하게 하는 유혹이 정말 많다. 그러나 유혹거리가 많아졌을 뿐, 유혹에 지고 싶은 마음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란다.

딸아, 너는 너의 고행을 만들어라. 인터넷 시간을 대폭 줄였다고? 핸드폰을 포기했다고? 토요일 밤에만 TV 본다고? 그래, 그것도 좋다. 너의 고 3을 기억할 때 너와의 약속을 지켰다고 너 자신을 대견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른 유혹에 지지 않으면서 잠만큼은 충분히 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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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공부 너무 힘들고 지겹다고? 그렇지만 입시 공부란 앞으로 네 인생에서 일어날 고행에 비한다면 아주 쉬운 편에 속할 거다. 선진국에서는 이렇게 바보같이 맹목적으로 입시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너는 우리나라 사람인데 뭘. 이른바 좋은 대학 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동감이다. 좋다는 대학 가려고 공부하지 말고 공부하다가 어쩌다 좋다는 대학에 들어가면 그것도 괜찮은 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대학 꼭 갈 필요 없다고? 동감이다. 대학 가지 않더라도 이 세상에 할 일은 무수하게 많으니 대학에 목을 매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어린 조카들... 이 아름다운 아이들의 미래는....? 우열반으로 나눠어 고통을 받겠지... )

이 세상의 모든 고 3 엄마들. 너무 불공평한 고행을 하시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고 3 아빠와 나눌 것 나누셨으면 좋겠다.
고 3 자식에게 이렇게 떳떳이 말하셨으면 좋겠다.
“내 일이냐? 네 일이지!”

(*** 초등학교부터 0교시 수업, 우열반 차등운영 등 자율화를 하겠다는 어제 뉴스를 보고, 참 걱정된다 걱정돼. '자율화'란 미명 하에 '교육 욕망,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의 욕망만을 부추기는 우리사회' 퇴행하는 것 아닌가?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이 걱정이다. 공교육을 흐뜨러뜨리고 돈으로 사는 사교육을 방과 후 프로그램에  넣겠다는 것이다. 오히려 어릴 때 충분히 놀아야, 세계화사회, 지식사회, 정보사회에서 유능하고 창조적인 인재가 태어날 터인데... 거꾸로 간다... 이 시대 부모들, 정신차려 교육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명박 정부에 맞서야 하는데, 우리가 '항상 고3 부모'되어야 하나?  재앙이다.
'모든 부모의 고3 부모화', 대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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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과거로 돌아가는 교육부 시계를 보며 떠올린 1999년의 어느 날

    Tracked from Don't Feel Sorry For Yourself 2008/04/16 15:24  삭제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고 한다. 워낙 옛날 말이라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제대할 날이 눈앞에 왔을 때 실감이 났다. 그렇다. 국방부 시계는 아무렇게나 던져놔도 어떻게든 돌아간다. 그러나 결코 '거꾸로' 가지는 않는다. 다시 이등병이 되는 병장은 없다. 병장 다음에는 '사제인'인 것이다. 개인적인 부분이 아니라 군대라는 곳 전체를 생각해보아도 국방부 시계는 느리긴 하지만 바로 간다. 보편적 잣대에는 모자라는 부분이 끝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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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2008/04/17 02:3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교육 공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누구든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그렇게 대학가려고 모두다 용쓰진 않을텐데..공부를 많이 하고 싶으면 사교육도 받을 수 있는거고..공교육이 무너졌다기 보다 사회전반적으로 어떤 직업이든 각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정서가 있다면 고3이 괴롭진 않겠죠?

  2. BlogIcon 미장원 언니 2008/04/18 10:4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금실 언냐(^^)에 대한 글부터... 예사롭지 않고 너무 마음에 드는 이야기들이 있어 다시 살펴보니 김진애 님의 블로그였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교육관이 비슷하세요... 덕분에 저도 최소한 잘 노는(!) 인간으로 자랐답니다. 저도 딸 셋의 장녀인데... 세 따님이 모두 행복하고 멋진 사람으로 커나갈 것 같아 괜히 제가 흐뭇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하는, 그리고 주관을 가진 여성의 롤 모델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고1엄마 2008/05/03 16:0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치, 사회, 교육, 다방면에 쪽집게 같은 시선을 두고 사시는 김진애님의 주 객관적인 사고의 넓이에 경의를 표합니다. 덕분에 제 아이들의 고교시절 엄마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네요. 앞으로도 더 진화하는 세상을 위해 세상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속의 이야기를 많이 풀어놓아 주십시요. 팬이 되어갑니다. ^^

    • BlogIcon 김진애 2008/05/04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1엄마님, 한참 힘들 때지만, 그것도 인생의 가장 즐기는 시절로 만드시기를. 얘기 많이 풀어놓겠습니다.

  4. BlogIcon 고3엄마 2008/08/02 12: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큰딸이 고3이되어보니 심란하고 무조건 오냐오냐하다가 아이가너무방만해보여요즘은 모질게 대해보고있어요..내부모에게는받아보지못한관심을 너무과하게 주었는지 김진애님의 글이 어쩜이렇게 내생각과 같은지..(첫째독립..둘째독립..)내가놀고싶을땐 같이 놀아주길바라는..이다음에 웃으며 얘기할수있을지모르겠네요

    • BlogIcon 김진애 2008/08/03 0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3엄마 하기 너무 힘드시지요? 딸에게는 좀 더 '모진 엄마' 역할을 집에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아빠는 인기 관리에 연연하는 편이니까 동료 의식을 가진 엄마가 먼저... 같이 놀고 싶을 때 놀아주는 것을 바라는 건 엄마의 이기심인데, 그 이기심마저 없다면 우리 엄마들 너무 불쌍하지요... 언젠가 하하 웃으면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