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 :: 항명으로 호국하는 군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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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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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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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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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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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폭격’을 항명으로 막은 ‘빨간 마후라’들의 호국 이야기가 이번 현충일에는 더욱 각별하게 들립니다. 많은 신문들과 TV 뉴스에서 다뤘기 때문에 잘 아실 겁니다. 이번 현충일에는 당시 작전 참모 장지량 중령(전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나와서 증언을 하여 더욱 각별하게 전해집니다.

<수난의 문화재, 이를 지켜낸 인물 이야기>(문화재청, 눌와 출간) 책이 발간된 계기로 자세한 전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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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8월 해인사를 점령한 인민군 소탕을 위해 미군으로부터 폭격 명령을 받은 당시 제1전투비행단의 고 김영환, 장지량 중령이 불복종합니다. 항명은 아주 지혜롭게 전개되었지요. 시간을 끌었답니다. 증언에 의하면 인민군이 해인사에서 곧 퇴각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미군 사령부와의 싱강이를 벌이며 일몰을 넘겨 결국 출격을 못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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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강력 반발이 있었고 이에 이승만 대통령이 노발대발해서 ‘장지량, 김영환 두 사람을 당상 처형하라’ 했다지요. 여기에 당시 김정렬 공군참모총장이 대통령을 설득해서 겨우 화를 면했답니다.”

(사진: 위 고 김영환 중령, 아래 증언하시는 장지량 당시 전 중령)

항명으로 호국한 거지요.

해인사가 폭격을 당했더라면
팔만대장경 한 조각 남지 못했겠지요.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지나간 일이므로 우리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군대조직에서 항명한다는 것, 특히 전쟁 상황에서의 항명은 얼마나 무서운 일이라는 것은 잘 아시지요.
목숨을 걸고’ 하는 겁니다.
‘대의를 세우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한 거지요.

장지량 당시 중령의 증언에 의하면 미군에게 “You know Paris?"
"You know Kyoto, Japan?”
했답니다. 2차세계대전시 퇴각하며 히틀러의 파리 폭파 명령을 지키지 않은 독일군, 미국도 교토만큼은 공습하지 않은 사례를 들은 것이지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에서 메소포타미아의 수많은 역사 유적들이 사라졌던 사건이 생각납니다.) 그 짧은 영어로 프랑스와 일본의 문화재만 중요하냐, 한국의 문화재도 중요하다라고 말할 때 속으로는 얼마나 떨렸겠습니까?

대통령의 처형 명령이 떨어졌을 때는 얼마나 더 떨렸겠습니까? 당시 김정렬 공군참모총장의 용기도 가상했지요. ‘대통령께 직언하는 참모’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안 그랬으면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적 과오에 한 가지가 더해졌겠지요. 이승만 대통령, 당시 미국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야한다고 생각했던가요?

여러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역사의 그 순간에서의 선택과 역사의 그 순간에서 한 개인의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가,
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은 당장 그 때만 모면하려고 할까,
왜 우리나라의 권력자는 강한 외세 압력에 당당히 대하지 못하는가 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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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 느닷없이 나타난 ‘북파공작원 특수임무자회’의 현충일 위령제. 현역 군복처럼 국방색도 아니고, 예비군처럼 얼룩국방무늬도 아니고, 시커먼 복장이라서 더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더군요. 누구의 명령인지, 군대도 아닌데 그 명령을 따르고 열심히 붉은 카페 깔고, 열심히 대형 태극기로 잔디 덮고, 열심히 위패와 작은 태극기 박고 있던 그 복장인들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호국’에 대한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을까요?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촛불집회를 옮긴 촛불국민들도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방법으로
‘호국’하고 있습니다.

*** 20080606 현충일 새벽 김진애 생각

2008년 현충일, 순국영령들의 호국 심정을 헤아리며 이 시대의 ‘호국’을 생각해봅니다.
 그 '국'은 국가인가 국민인가, 호국의 개념이 국민을 보호한다는 개념을 포함해야 하는데,
 자칫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가 하는 우려도 드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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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이어지는 릴레이 촛불집회와 현충일 추모제등 행사에서 충돌이 없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군인정신이라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시청앞광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됩니다마는.....

역사에 과연 좋은 기록으로 남을까요?

(우측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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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검은베레 53명 용사의 생명 앗아간 봉황새 작전

    Tracked from 산이좋다 2008/06/06 08:14  삭제

    검은베레의 특전사 용사 47명과 공군 용사 6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곳 美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로...자칫 잊혀 지나칠 것 같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이네요.. 꽃 같은 젊음이 억울하게 희생 됐는데도 영혼조...

  2. Subject: 십자군 전쟁, 서울 시청광장에서 발발하나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6/06 10:40  삭제

    서울십자군 전쟁 북파공작원은 이시대의 이명박정부의 십자군인가 전사자가족도 원치않는 서울시청공원 추모행사에 시민들간의 충돌우려에 알수없는 의구심이 생긴다 북파공작원(HID)들의 시청앞 광장 점거사태가 연일 난리다. 그 이유는 1. 한달여간 계속 되어온 평화적 촛불집회 장소를 야비하게 빼앗았고 2. 대규모 시민사회단체들의 72시간 촛불집회 발표에 맞춰 점거했으며 3. 그들의 초기 집회장소인 판교에서 뜬금없이 시청앞광장으로 옮기고 4. 집회 며칠전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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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롱 2008/06/06 11:0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얼마전 대통령이 촛불시위의 배후를 물었다는 기사에 무척이나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저분들의 배후를 생각해 보는 저를 발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2. wak 2008/06/06 11:2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거 진짜 HID아닙니다. 경호용역업체을 HID인척 위장시킨겁니다.

  3. 슬픈 역사 2008/06/06 11: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이군요. 저 분들도 젊은 시절 희생을 보상 받고자 하는 이 땅에 국민임을... 그러기에 지금 위정자들의 정도를 벗어난 정치는 훗날 다시 우리의 서글픈 현실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닫길... 누구를 위한 호국인지...? 그 보상이 국민의 세금임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4. 너무 멋있어서 2008/06/06 13: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렇게 멋진 조종사분들이..있었다니...너무 감동입니다.
    팔만대장경이 6.25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군요..정말 가슴이 뿌듯해지는 멋진 일화입니다.

    감동감동....이승만은 역사의식도 현실인식도 대체 되는게 하나도 없는 무능 그자체였군요....어떤 사람이 떠올라....한숨이 나옵니다.
    하천 다 파헤쳐 문화재 수장시키려는 어떤분.....ㅠㅠ

  5. 벼락대신 2008/06/06 15:0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명박 정부는 이해가 되질안는다 왜북파공작원을 정권에 이용하는지... 당신이그네들에게 뭘해줫길래? 당신은 증말로 하야 해야 겠소이다...나두그쪽출신이지만 너무한것아닌가? 영웅은 영웅으로 남겨둬야 애국자가 나오지않겠오..이건뭐 애국자를 완존히 쓰레기로 만들고있으니 난,당신을 증말 대통령으로서 존경할수가 없다우..참내..

  6. 오오 2008/06/06 15: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팔만대장경을 잃을뻔한 일이 있었군요... 지켜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7. 상식이 통하길 2008/06/06 17: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인민군 판단으로는 문화재에 있으면 설마 공격하지 못할것이라는 판단이었다죠.
    하지만 독재자 이승만이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족속이었다죠...
    그때는 전쟁이었다 쳐도..지금은??

  8. 호아파참 2008/06/06 18:5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김영환, 장지량중령님, 역사가 기억하는 진정한 군인이십니다.
    상부의 지시가 옳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시켰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노예로, 로봇으로 차처해 실행하고 변명하는 건 진정한 군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의 목숨을 건 용기 덕분에 우리나라의 혼이 담긴 보물을 지켜낼 수 있었군요!

  9. BlogIcon 김진애 2008/06/07 05: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역사의 순간순간에서 대승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힘을 느끼면 괜히 나도 힘이 나지요. 김영환, 장지령 전 중령님들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의외로 잘 모르는 분들 많더라고요...

    '군인정신'이라는 말은 참 우리 국민들에게는 딜레마가 큰 말이기도 합니다. 아픈 역사속에서 군인정신이 흐트러졌던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군인정신'은 정말 바로 서야하고 또 모든 사람들의 근본적인 존경을 받아야하지요.

    지난 5일 6일 시청앞광장을 차지했던 '특수임무수행자회'의 행동은 존경을 받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다행히 지난 저녁 일찍 철수해서 다행이었습니다마는, 일부 충돌이 있었더군요. 북파공작 특수임무는 1952-1972년 사이였는데, 그 분들은 지금쯤이면 50대 이상 60대 이상이 되실텐데, 젊은 특수복차림이 꽤 많던것이 석연치는 않더군요. 촛불국민들의 눈총이 얼마나 따가웠을까요...

    '팔만대장경'이 사라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아찔하지요?
    목숨을 건 용기에 정말 고마웁지요. 블로거님들, 우리에게도 용기를!!!

  10. BlogIcon 미네르바 2008/06/09 14: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김진애님, 여전히 건재하시죠? 님의 글이 블로그 뉴스로 메인에 떠야 찾아 오다니.. 전 님의 골수팬이고 싶습니다. 회사를 옮긴 뒤에, 즐겨찾기에 없어서 이제 추가합니다. 님의 글, 자주 읽고 싶습니다.

  11. 신종호 2008/06/12 11:1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역사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것 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 입니다.

  12. 박선진 2008/06/19 10:1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언젠가 역사드라마에서본 최윤덕장군의 말이 생각나네요 "군인은 상명하복이 최우선이다 허나 그보다 중한것은 백성의 안위이다 백성의 안위를 해하려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누구든간에 군인에게는 모두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