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경우, 메릴 스트립 경우
- Posted at 2008/10/19 09:53
- Filed under 자라기 멘토링/여성 멘토-멘티
최진실의 자살이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습니다마는, 여성들은 더 큰 충격을 받았지요? 저도 그날 아침 뉴스에 충격 받고,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히더군요. 정선희에 대한 안타까움도 더해졌습니다. 아직도 여러 후폭풍이 있고, 후유증은 더 계속되겠지요.
언젠가 좀 진정되면 글을 한번 쓰리라 맘먹다가 오늘 일요일 아침에 씁니다. 여성들과 기운을 나누려는 글이기도 합니다. 우리 서로 위로하고 서로 기운을 나누고 서로 어깨를 세워줍시다.
최진실의 경우
최진실, 40대를 못 보다니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그 힘든 자아분열적 30대를 힘겹게 넘기고 (제가 쓴 그 유명한(^^ ?) “자아분열적 30대 여자의 건승을 위하여” 칼럼을 봐 주세요. http://jkspace.net/admin/entry/edit/45)
드디어 그나마 푸근한 40대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막바지에 꺾여버리다니 너무 속상합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순간이지만, 여성의 경우 40대가 그나마 가장 천국 같은 시절이지요. 아이 키우기, 결혼과 시댁 관계, 집 마련하기와 살얼음판 직장을 오가며 전쟁 같은 시절을 보내다가 그나마 40대가 되면 아이는 덜 손가고, 살림과 시댁 관계도 안정되고, 집 마련 전쟁도 좀 끝나고 직장살이도 좀 안정되지요. 아직 활발한 여성호르몬 덕분에 외모도 지킬 수 있고 잘만 관리하면 10년 젊어 보인다는 소리도 듣고, 불혹의 나이답게 아직 여러 유혹도 심심찮게 있고, 재정도 조금 여유가 있고 등, 전쟁 같은 30대에 비하면 정말 휴전한 듯한 40대지요.,
그런데,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연예인에게는 여성 40대가 쉽잖은 시절이지요. 한 풀 꺾인 아름다움, 아직 중년에 못 이른 어설픔(?), 특히 여성 연기자들은 정말 어려운 시절이지요. 역할은 없고, 시선에서 점점 멀어지고... 이른바 ‘사회 통념적 여성상’ 때문에 희생되기 쉬운 시절이지요.
최진실의 경우, 참 잘 해온다 여겼습니다. ‘귀여움의 상징’이라 그리 길게 못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20년 이상을 톱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능력은 보통 능력이 아니지요. 10여 년 전 <인물과 사상>에서 강준만 교수가 ‘최진실 신드롬’을 분석했던 글도 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저는 최진실 광팬은 아닙니다. 하지만 <질투> 드라마를 열렬하게 봤고(그 창고 같은 순박한 집이 기억납니다. 그 드라마에서 전도연도 동생으로 나오지 않았나요?), 김혜자와 같이 나온 영화 <마요네즈>는 참 좋았습니다. ‘자아분열적 30대’ 최진실과 ‘여전히 못 말리는 공주과 50대’ 김혜자를 아주 잘 그렸지요. 최진실의 화려한 결혼과 안타까운 이혼 소식에는 좀 둔했지만, 작년에 “장밋빛 인생”으로 컴백했을 때는 박수를 쳤었습니다. 드디어 ‘연기자의 인생’을 개척하는 구나, 최진실 장하다“ 했었지요. (장및빛 인생을 보면서 딸많은 우리 집안에서 벌어진 여러 케이스들이 펼쳐지더군요...)
그야말로 될성부른 30대를 잘 지내고 근사한 40대 연기자를 볼 수 있겠구나 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아깝게도 최진실의 40대를 못 보게 되다니요?
메릴 스트립의 경우
예순을 앞두고 돌아온 메릴 스트립, 너무 부럽지 않습니까?
엄마와 딸이 꼭 같이 봐야 한다고 해서 두 딸 있는 저 역시 의무방어 상 <맘마미아>를 지난 추석에 봤답니다. 아바 노래에 좀 더 익숙한 큰 딸이 더 즐긴 것 같고, 작은 딸은 상대적으로 덜 재밌어 하더군요.
영화 보면서 노래 흥얼대는 느낌이 좋더군요. 아바 노래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Thank you for the Music(음악, 정말 고마워!)” 젊은 주인공 여자가 부르니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엔딩에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아바 듀엣의 그 탱글탱글한 맛은 좀 줄었지만, 대신 춤 액션이 또 신나더군요.
두 말할 것 없이 메릴 스트립의 연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The Winner takes it all(승자가 다 가지지)”을 부를 때의 그 눈빛이 너무 좋더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놀랐습니다. 그 앞에 있던 피어스 브로스넌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메릴 스트립의 노래를 통한 자신과의 대화더군요.
메릴 스트립이 이렇게 노래를 잘하다니, 그동안 노래 실력 숨기느라 힘들었겠어요... 그런데, 그의 노래 실력은 이미 알려졌던 듯합니다. 마돈나가 나왔던 <에비타>에 원래 메릴 스트립이 캐스팅 되었다더군요. 10대에 오페라 가수 하려고 공부했었답니다. 역시 어릴 적 공부가 어디 가는 게 아닌 모양이지요. 노래 내공이 깊습니다.
메릴 스트립에 대해서는 각별한 추억이 있습니다. 무명 시절 제가 점찍은 여배우였기 때문이지요. 첫딸 낳고 첫 극장 나들이가 <디어헌터> 였는데, 영화도 영화였지만 메릴 스트립에 완전히 반했습니다. 그저 옆에 있는 여자의 담담함을 어찌 그리 기막히게 표현하던지요. 존재감이 전혀 없으면서도 존재감 뚜렷한 연기에 감탄을 했습니다.(제 연기 눈썰미 꽤 있답니다. <박하사탕>의 문소리도 그렇게 찜했었으니까요. 거의 메릴 스트립 발견했던 수준이었습니다. 그 문소리, 메릴 스트립처럼 되기를...)
‘살아있는 최고의 여성 연기자’라는 평을 듣는 메릴 스트립이지만, 그 역시 지금 최진실의 시절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기억납니다. <소피의 선택>, <프랑스 중위의 여자> 등 기막힌 30대의 연기를 해낸 뒤, 방황하던 메릴 스트립은 ‘여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이란 너무 한정적이다’라고 힘듦을 털어놓기도 했지요. 그 때가 40대 접어들 때부터지요.
그런 메릴 스트립. 몇 년 전부터 화려한 50대로 부활했지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그 악마 같은 편집장 역을 누가 메릴 스트립처럼 할 수 있겠어요. 참 징그럽게도 연기 잘하더군요.
그런데 그 냉혹한 편집장도 사생활 때문에 고통을 겪는 모습이 영화에 나오지요? 두 번째 이혼을 앞두고 “보나마나 언론이 얼마나 나를 물어뜯겠어? 일에 미친 여자가 또 이혼 한다고. 나는 그래도 괜찮아. 어린 내 딸들이 얼마나 괴로워하겠어...” 이런 뜻의 독백을 하지요. 아! 여성은 얼마나 짐이 많은지요. 일 잘하면 일 잘한다고 뭐라 듣고, 일 안하면 ‘집에서 놀잖아’ 소리나 듣고, 독하면 악마같다고 하고, 순해보이면 독하지 못하다고 하고...
메릴 스트립이 슬럼프에 빠졌던 10여 년 동안 나온 영화들을 보면 참 안타까웠지요. 그야말로 망가졌던 연기의 <죽어야 사는 여자>, 너무도 이전과 비슷한 역할만 하는 그저 그런 영화들... 하지만 그런 시절을 보내고, 이제 50대에 그녀에게 맞는 근사한 역할을 또 찾아내게 된 거지요.
‘<맘마미아>의 엄마 역을 왜 메릴 스트립이 하느냐. 40대 초에 세 남성과 그렇게 뜨거운 관계를 가졌다는 게 말이 되느냐?’ 하는 남성 누리꾼들의 발언을 봤는데, 반론합니다. 정확히 말 됩니다. 가수였던 젊은 엄마가 은퇴하고 그리스 섬에 자리 잡은 게 보나마나 30대 말 40대 초였을 테고, 마치 지금의 줄리아 로버츠나 니콜 키드먼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웠을 테니, 세 남성의 뜨거운 사랑의 유혹이 벌어질 만했지요.
그리고 보니 서구의 여성 40대는 지금 한참 만개하고 있나 봅니다.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서는 40대 주부의 유혹과 방황과 모험과 희망과 절망과 성공과 실패와 새출발을 그리고 있지요. 최진실도 그렇게 40대를 열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아깝습니다.
부러운 메릴 스트립, 과연 어떤 60대로 넘어갈지 또 기대하게 됩니다. 근사한 어른 여성이 나온다는 건 정말 근사한 현상이지요.
최진실의 경우, 메릴 스트립의 경우를 보면서
여하튼 우리 여성들은 20대건, 30대건, 40대건, 50대건, 60대건 어려운 도전의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자, 남들 시선과의 싸움, 사회 통념과의 싸움이지요. 여성님들, 최진실의 경우, 메릴 스트립의 경우를 보면서 자신만의 인생의 원칙을 세워보시겠지요?
다만, 우리 여성님들, 남의 시선 때문에 무너지지 말지요.
다만, 우리 여성님들, 힘들 때 스스로 도움을 요청합시다.
혼자 강하지 맙시다. 혼자 다 짊어지지 맙시다.
살지 못한 최진실의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우리가 피워보지요.
힘들게 산 최진실의 30대는 여전히 30대 여성의 힘듦임을 우리 마음으로나마 알아줍시다.
일요일 아침에 혼자 있습니다. 딸들은 시험기간 공부하러, 남편도 늦은 공부하러 나가고 혼자 최진실과 메릴 스트립에 빠져보니, 이 힘든 시간에 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정말 사회적인 힘듦이 가족에도 또 개인에도 목을 죄어오는 느낌입니다. 뭔가 모를 공포심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지요. 공포는 그 원인을 알면 더 이상 공포가 아니랍니다. 공포'심'이 문제지요.
역시 모든 게 마음에 달려있는데, 우리 마음을 잘 먹어보지요.
근사한 가을 일요일. 낮에는 여름처럼 덥지만 화창한 가을 하늘을 즐기세요. 요새 직접 요리 행락이 늘었다니, 저는 이것만큼은 참 반갑더군요. 절제하면 정이 더 깊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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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애, 맘마미아, 메릴 스트립, 인생은 의외로 멋지다, 장및빛 인생, 최진실
- 받은 트랙백이 없고 , 1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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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며 마음 아픈 공포 '심' 이었는데.. ^ ^
글을 쭉~ 읽다보니 힘이 생깁니다. 모든 연령층의 여성.. 아니 인간에 대한 헤아림으로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최진실의 죽음이 승화 되는 느낌이어서 감사 합니다.-
같이 힘을 내십시다. 같이 하면 힘든 게 좀 줄어들기도 하지요. 마음의 친구를 가진다는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요. 특히 여성에게는... 장금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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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보고오면서 옆에 친구에게도 그런 이야기했는데..
최진실이 많이 힘들어겠지만 메릴스트립과 같은 밝은 연기를 많이 찍으면 좋아지지않을까 하는말.. 아무튼 맘이 쓰려요..-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스타의 자리라는 것, 이혼의 아픔과 두 아이를 키우고 가정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는 것... 게다가 세상의 곱잖은 눈, 경계와 질시의 눈을 견딘다는 것... 우리 사회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맑은 바다처럼 더 밝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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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오후 5시 저도 맘마미아를 보았습니다
맘마미아 저에게 참 많은 생각과 과거를 되돌아 보게 하는 그런 영화 같더군요
그 영화 보면서 눈물 흘렸다는 아무튼 맘마미아 짱 재밌음 엄마의 사랑도 알 수 있고
재미와 감동 드라마틱 러브리 로맨틱 소설 코메디 같은 온갖 혼합 장르 다 넣어놓은 거 같더라구요 진짜 이번 기회 아니면 다시는 돈 주고도 못볼 그런 뮤지컬 같은 영화입니다.
7000원 아니 70만원 보다 더 몇배의 가치를 한 영화였습니다.
이번에 한국판 맘마미아 진짜진짜 좋아해 부산KBS에 뮤지컬 하러 온다는데 에휴 돈이 없어서 맘마미아 영화 리뷰 네이버 블로그에 남긴다는게 중학교 공부하기 바쁜 중삼이 금세 또 시험기간이 겹쳐서 하루라도 빨리 네이버 블로그에 맘마미아 영화리뷰 남기러 가야겠어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맘마미아를 볼수 있도록 메틸 스트립 지난번에 영화관 가서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로 봤었는데 역시 맘마미아 에서도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연기도 잘하시고 카리스마 넘치고 서비스 추천 버튼 누르고 갑니다.-
우리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 편집장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가 사랑과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인정'이라도 받는 날이 오겠지요? 파란하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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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구체적인 문제점이 빠져있네요. 최진실씨의 죽음을 단순히 여성이 나이들면서 겪는 배역에대한 부적응쯤으로 설명해놓으셨는데 최진실씨 이혼했을때 광고주가 이혼녀라는 이미지때문에 소송했던사건 , 또 피디들이 한동안 최진실씨를 캐스팅에 제외했던 사건들이 최진실씨를 힘들게 했다고 봅니다. 배역이 멋지냐 안멋지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이혼녀라는 구실로 배역자체를 제외했답니다. 여기서 메릴스트립과 비교해야할문제점은 바로 여성에대한 사회적편견의 심각성을 비교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은 좋은배역이든 나이든배역이든 작은스캔들에 상관없이 기회는 주지않습니까? 한국사회는 그 기회마저 안준다는것이죠. 단지 여성이 이혼했다는 이유때문에 말입니다. 결국 나중에는 배역을 맡긴햇지만 상처가 많앗겠죠. 미국도 물론 여성에대한 차별이 존재하겠지만 세상일이란 결국 정도의 차이니까 한국과 비교해서 그 정도의 차이는 매우 심하겟지요. 바로 그 점이 최진실씨는 죽음으로 몰고간것이고 메릴스트립은 여전히 당당한 이유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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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의 제기에 동감합니다. 제가 행간에 담은 이슈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셨네요. 가끔은 행간에 담는 것도 효과적이라서, 이번 글에는 행간에 담아봤습니다.
이혼여성에 대한 세상의 질시가 예전보다는 훨씬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금선들이 많이 있지요. 예컨대, 이혼 여성에게는 보통 역할을 잘 안준다던가 하는. 게다가 30대 중반 이후가 되면 맡을 만한 역할이 엄청나게 줄어들고요. 사생활과 배우를 동일시하는 그런 현상도 있고요. 개방된 서구에서라고 그런 일이 전혀 없지는 않지마는요. 예컨대, 메릴 스트립은 이른바 '모범적인 가족'을 몇 십년간 꾸려왔더군요. 아이도 넷이나 되고... 그런 사생활에서 오는 이점 또한 한계도 있지 않았을까요? 서구에서는 영화 주제가 우리보다 훨씬 다양한지라,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점에서 우리 사회보다 유리한 점도 있겠지요.
여하튼, 아직 우리 사회, 사회의 단죄, 질시, 고정관념 등, 더 넓고 여유로워지고 리버럴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남에게 당장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너그러워져야 할 텐데요...
이의제기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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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같은 집이 나오고 전도연이 동생이었던 드라마는
'질투'가 아니라 '사랑의 향기' 입니다.-
그런가요?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저는 <질투>노래를 잘 부른답니다. "넌 대체 어딜 보고 있는 거야, 내가 지금 네 옆에 서 있는데" 그 노랫말이 참 와닿더군요.^^ "많은 것을 바라진 않아" 후렴귀도 좋고... 참 새 시대를 열어주는 드라마였는데, 최진실 정말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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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입니다. 남학생이구요. 글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이제 졸업을
목전에 둔 나이입니다. 어느새 어머니는 내년에 50이 되시네요. 제가 보낸 지난
10년간 40대의 삶을 살아가신 어머니를 잠시나마 생각 해 보았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 엄마도 하나의 인간, 하나의 여성 인간임을 새삼 깨닫게 될 때의 느낌이 참 좋지 않던가요? 제 젊을 적 그런 깨달음의 순간에 인생이 참 넓고 깊어진다는 느낌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와 인생 얘기 많이 하세요, 붉은 낙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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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스트립이란 이름만으로도 이 글을 검색하리만치 그를 좋아하는 팬입니다.
원래 이름은 <메리 루이스 스트립>. Out of Africa를 한 스무번 이상 감상한 저는
거의 대사를 외는 편인데... "남편과 이혼하겠냐"는 애인(로버트 레드포드 분)의 물음에
"그러면 나는 가족이 한명도 없게되요...."라 대답하는 메릴스트립의 명 대사가 단 한번의 시청으로 나를 사로 잡았었죠.
생각의 여유...로 부터 제2의 천성으로 자리잡은 유머를 최진실도 알았더라면 ..bla bla ..-
메릴 예명을 참 잘지었네요. 저는 이번 기회에 메릴 스트립의 바이오그래피를 검색해봤답니다. 어찌 보면 그저 '반듯한' 삶을 살아왔던데, 교외 중산층에, 학교 차분히 다니고, 평이한 결혼생활에... 그 속에 그런 열정이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예요. 아마 그 '중간에 꺽인듯한 긴 코' 때문 아닐까요?^^ 정말 개성 뚜렷한 얼굴이라는 이유? 여하튼 참 그대로의 연기가 인상적인 배우입니다. 아마 앞으로는 악마같은 역도 꽤 하겠지 싶네요. 최진실이 어떤 역을 앞으로 할 지 참 궁금했었는데... 아쉽습니다. 우리 사회가 생각의 여유를 갖게 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도 안타깝구요, 발리하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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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최진실씨의 죽음을 정말 안타깝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요? 우리 나라의 대학생 자살율이 OECD국가 중 일본을 누르고 1위하고 합니다. 이상하게도 우리 나라 사람들의 우울증 성향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고 합니다. 무엇이 우리는 외롭고 공허하게 하나요? 자살율의 증가는 가정, 가족마져 무너져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족마져도 의지할 대상이 못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은 저는 우리 나라의 이상한 주거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즉 아파트 주거 문화입니다. 아파트는 이웃과의 단절, 사람과의 사람의 단절을 가져옵니다. 이런 아파트 문화의 단점 해결이 우리에게 닥친 큰 과제라는 평소 생각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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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님, 아파트가 가족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니, 아파트를 바꿔야 할지, 우리 자신을 바꿔야(지켜야) 할 지? '가족'은 뿌리의 힘을 주는 든든한 토양이자, 또 바람많은 가지처럼 많은 도전이 있기도 하지요. 자살의 대다수가 우울증 때문이라고 하는데, 우울증을 쉬쉬 또는 마음병이라고만 치부하는 우리 문화도 크게 고쳐야겠지요. 최진실 정말 너무 아깝습니다. 평화로우세요. 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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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짓는 아파트 형태는 고층위주로 갑니다. 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삶의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며 건설주는 높은 수익율을 올리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고층의 주거는 최악의 주거 환경입니다. 저층아파트는 그래도 났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대형 지진이 일어난다면 엄청난 재앙이 옵니다. 또 앞으로 석유 정점의 시대가 올것입니다. 석유 값이 치솟을 때, 석유가 바닥이 났을 때, 우리의 주거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우리는 자연 재해와 화석연료의 고갈에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아파트는 어는 층수 이상은 올라갈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가합니다. 아파트가 높이 솟을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욱 더 메말라 갈 것입니다. 왜 이런 규제를 안 하는지 정말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 삶이 경제 제일주의에 더 이상 희생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치열한 30대 초입에서 불안한 나를 치장하기에 급급하기보다
'근사한 여성'이 사회에 등장하는 것을 기쁘게
기대하는 성숙함을 갖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20주년 쇼에서 많은 사람들이
윈프리 씨에게 했던 인사처럼
김진애 선생님이 계셔서 이 사회는 축복받았습니다!-
'근사한 여성 인간'으로 성숙한 성장을 기대합니다. 제가 있어 축복을 받은 것 같다니, 감사의 세례가 따뜻하군요. 우리 이 공간, 이 시간에 같이 있는 것을 서로 축복해주면서, 같이 하는 뜻을 높여가요! 심수정님 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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