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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대강 마사지' 오보 사건-트위터 혈투

어제 저녁부터 충남/충북도지사가 4대강사업을 찬성한다는 오보가 나오기 시작해서, 지난 밤 직접 충남정무부지사, 충북도지사 전화 통화 확인하고, 국토부에 보낸 공문도 확인한 후에.....

금강 진짜 살리기- 민주당 4대강사업대안-2

- 민주당 4대강사업대안 '진짜 강살리기' 계속, 금강 부분입니다. - 금강 4대강사업의 불필요한 사업(보 건설, 대형준설, 저수지 둑높이기 등)을 중단하면 8,245억 절약.....

이포보 고공농성현장, 국회의원도 못들어간다?

7월 22일 새벽,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남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 현장을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혹시나 발생할지도.....

‘여성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정확히는 ‘결국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라는 정현경 신학박사의 책 제목이었다. ‘아름다움’이 ‘여성’으로 해석되었다.

정말 여성은 구원자일까? 혹은 구원이 필요할 때만 여성을 부르는 걸까? 구원하고 나서는 어떻게 될까? 팽 당할까? 희생 당할까? ‘개인이든 세력이든 권력자는 시시때때로 구원자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구원자는 종종 희생자가 된다’는 법칙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이래저래 이 시대 여성의 역할은 막중하고 또한 여성의 위상은 항상 위태롭다.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인수위원장이 발탁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이명박 당선자가 꽤 영리하다고 생각했었다. 보나마나 ‘무소불위 인수위’로 ‘과욕 과제’들을 토해 놓을 텐데, ‘여성이 맨 앞에서 악역을 맡는다면 그 여성에게 차마 침을 뱉을 것인가?’, ‘여성이 읍소하면 무난히 통과시켜 주지 않겠는가?’ 라는 계산이 작용했을 법했다. 더구나 인수위 부위원장과 대부분의 간사위원들이 이른바 실세 정치인들이어서, ‘아하, 얼굴용 위원장이로구나!’고 많은 사람들이 짐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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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수위 실무 회의에 이경숙 위원장이 나타나자 당황해서 성급히 자리를 마련했다는 뉴스를 보면 확실히 그런 듯싶었고, 초급행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경숙 위원장이 모든 자료를 소화하고 모든 회의를 주재한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위원장의 위상을 띄워주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인수위의 논쟁적 발표마다 이경숙 위원장이 최전선에 나서는 것을 보면 ‘당초 기대된 역할’이 부각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자신의 그런 역할을 알고 수행하고 있는 걸까? 이경숙 위원장은 대외 무마용, 악역 대행을 해달라는 이른바 실세 권력자의 심보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의문은 난다.

여성인간이자 지식인인 이경숙 위원장이 과연 여성부를 없애거나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화 하는 사안들에 대해서까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수행하고 있는 걸까? 이경숙 위원장은 정말 ‘1960년 이후 가장 작은 정부’라는 레토릭을 말 그대로 믿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경숙 위원장은 이명박 당선자의 의중만을 헤아리고 있는 걸까?  



또 다른 여성인간, 박근혜 전 대표는 말 뜻 그대로 한나라당을 구원했다. 2004년 초 ‘차떼기’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한 자리수로 떨어졌을 때 수호천사처럼 나타나서 붕대감은 손으로, 칼에 베인 얼굴로 모든 선거를 이기고 당을 지켜냈다. 유일하게 자신의 선거인 대통령 경선에서만 패했으니,

결국 한나라당은 구원자 여성이 필요할 때만 요긴하게 써먹었다고 봐야 할까? ‘구원자는 희생자’가 된다는 법칙이 역시 들어맞았다고 해야 할까?  


박 전 대표가 구원자 역할을 모르고 당하지는 않았을 터이다. 물론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이명박 당선자의 의중을 헤아리기는 마찬가지다. ‘당권 장악 의중, 세력 물갈이 의중, 줄 세우기 의중 등’ 온갖 의중을 어떻게 모르겠는가?

모르면서 당하나 알면서 당하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것만은 아니다.

정치란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이고, 정치란 그 개인의 사안만이 아니라 세력의 사안이며, 정치란 명분을 쌓고 국민에게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고, 정치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이니 말이다.


여하튼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존재와 위상에 대해 확실한 구원자 역할을 해내고 난 지금, 앞으로 어떤 역할로 진화해갈까? 또 다른 위기에 구원자로 나설 가능성도 높고, 구원자 역할을 해내고 난 후 또 다시 희생자가 될 지도 모르고, 혹은 또 다른 권력자가 될 지도 모른다.


이경숙 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인수위 정부조직개편안의 ‘여성부 폐지, 보건복지여성부 통합’을 반대한다고 한다. 이경숙 위원장은 그 안을 만든 인수위 수장으로서 여성계의 면담 요청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표는 독립 정치인이자 또한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포지션이 확실하고, 이경숙 위원장은 당선자가 발탁한 인수위원장으로서의 포지션이다. 들은 바로는,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은 여성부 폐지에 대한 설문에 아예 응하지 않는다고 한다.(‘의중’을 헤아리며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의 처지를 이해해주자?)  


인수위 구성원 180여 명 중 여성이 3명이란다. 위원장이 여성이니 된 것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구구절절하게 얘기해야 할 필요는 없으리라. 아무리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여성이고, 아무리 강력 정당을 구원한 전 대표가 여성이라고 할지라도, 세계 12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이 유엔개발계획(UNDP)의 여성권한척도 조사에서 93개국 중 64위라는 것쯤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여성의 소득이 남성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도 아시리라.  

7년 여 전 여성부가 출범했을 때 나는 ‘여성부의 출범은 궁극적으로 여성부의 폐지를 위해서 있는 것이다’라고 시사칼럼에서 썼던 바 있다. 그런데, 과연 지금 여성부를 폐지할 만큼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이 자리 잡았는가? 법보다 더 무서운 관행이 개선되고 있는가? 오히려 저출산 문제가 우리의 미래경쟁력을 갉아먹는 우려가 더 커진 사회 아닌가? 잠재 성장률을 높이려면 여성 인력의 활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진 우리 사회 아닌가?

이명박 당선자와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은 ‘여성부 폐지, 보건복지여성부 통합’이 되어야 하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도대체 설명 좀 해주라. 폐지가 아니라 통합이라고 하는 면피성 발언만 하지 말고, 여성가족부가 보건복지부의 한 부서로 들어갈 때 도대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상상력 좀 발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좀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판단 좀 해 주라.  


이경숙 위원장이 이명박 당선자를 구원해야 할 한 가지 과제만큼은 분명하다.

‘여성부는 여성권력을 주장하는 사람들만의 부서다’라는 이명박 당선자의 ‘반(反) 선진적’ 사고와 그런 말을 공개석상에서 발설하는 후진적 태도를 교정하는 과제다.


일생을 통해 형성된 사고를 고치기란 워낙 어려우니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고쳐주더라도, 적어도 빈곤한 철학을 드러내는 무례한 공공 발언을 자제하는 것만큼은 대통령 취임 전까지 확실하게 교정해주어야 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다면 세계적 수준과 선진화 수준에 비추어 망신스럽다. 당당한 세계의 여성 대통령, 여성 총리, 여성 외교관들을 만나면 얼마나 곤혹스러울 것인가. 국익을 위해서 고쳐야 할 태도다. 

‘이경숙 위원장이 여성관과 발언 태도에 대해서만큼은 이명박 당선자를 확실히 구원했다’는 평을 듣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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