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 :: 유관순 열사의 자신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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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소리, 큰소리, 립서비스

- 흰소리: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 큰소리: 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 립서비스.....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추석 다짐 세 가지

올 추석은 여러 이유로 넉넉한 한가위가 되기 쉽지 않군요. - 여름과 너무 가깝다. - 토일월 사흘, 너무 짧다. - 장바구니 물가 너무 올랐다. <?xml:namespace.....

철거 시장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거전문가가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 안했었다. ‘문화시장’을 자처하고 ‘디자인 서울시장’을 지향한다고 천명한 오세훈 시장이 이럴 줄이야. 철거 서울시청 기습철.....

2008년 삼일절이 지나고 어느새 3월 2일 오후입니다. 3.1절이 지나고 유관순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3.1절의 주인공은 단연 유관순 열사입니다.

용기 있는 독립투사들, 독립선언문을 만드신 33인, 자신을 던진 애국지사, 
죽을 각오로 태극기를 흔들었던 수많은 민초 선조들이 모두 삼일절의 주인공입니다마는,  
삼일절의 정신적 영웅은 역시 유관순이지요. 

‘유관순 누나’라는 말에 어릴 적 떨떠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왜 ‘누나’야, 나한텐 ‘언니’인데...
이제 ‘열사’라는 이름이 붙으니 당당해 보여 좋지만,
조금 멀리 느껴지기는 합니다. 

유관순이라는 이름 석 자는 저에게 각별합니다.
이화여고 선배시기 때문이지요.(당시는 ‘이화학당’)
1920년에 옥사하셨지만, 1960년대에 사후 졸업장을 수여했지요.
이화여고 교정에는 ‘유관순기념관’이 있어서 항상 이름을 입에 달고 살았고,
노천극장에서 행사를 하면 교장 선생님 훈시에 ‘유관순 정신’이 빠지질 않았으니까요.  

어떻게 열여덟의 나이로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한창 꽃다운 나이에...
놀랍고 그래서 우리는 더 감동하게 됩니다.  
통상 우리는 유관순을 아우내 장터의 만세운동 영웅으로만 기억하지만,
저는 인간 유관순의 1919년 만세운동 그 이후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 현장에서 체포되었는데,
바로 그 현장에서 부모님 두 분이 다 총에 맞아 돌아가셨으니,
서대문형무소 안에서 얼마나 원통한 심정이었겠습니까?
하늘을 원망하고 땅을 치고 시대를 통곡하고, 
그리고 ‘불효’의 회한까지 사무치셨겠지요. 
그런데도 감옥 안에서도 1920년 만세운동 1주기를 맞아 옥내 만세운동을 주동하였으니 그 담대함이 더 놀랍지 않습니까?
그 때문에 더 괴로운 고문을 당해서 결국 옥사하셨을 겝니다.

영화 <잔다르크>를 보면
감옥 안에서 잔다르크가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환상인지 독백인지, 자신에 회의하고 의문하는 과정... 
역사의 영웅들을 우리는 그 행동으로만 간단히 기억하지만 
사실 그 영웅들도 다 인간이라는 사실,
얼마나 많은 고뇌와 큰 의문과 고통스런 회한을 가지면서도
그럼에도 ‘그 순간’ ‘그 행동’을 ‘선택’하는가.
   
 
유·관·순, 이름 석 자를 역사에 남기고 가셨습니다.
실물 사진을 보면, 넓은 이마, 또렷한 이목구비, 꾹 다문 입매,
남보다 더 큰 코(주변 사람들 얘기인데, 아마 본인은 좀 콤플렉스를 갖지 않았을까요?^^)
상당히 뚝심 있고 의지 강한 인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도 혼자 독파했다고 하고,
이화학당의 기독교 신앙을 통해 더 깊어졌을 것 같고...
‘인간 유관순’의 이야기를 더 알고 싶습니다.
자신과의 대화가 어떻게 전개됐을지...   
 
2005년 광복60년 해에 삼일절 행사를 이화여고 안의 ‘유관순기념관’에서 하도록 강력 추천해서 그렇게 하게 했습니다마는(당시에 저는 광복60년기념사업위원회에서 ‘미래와세계분과위원장’이라는 역할을 하며 기획운영회의 멤버였거든요), 독립선언의 현장인 탑골공원에서 만세운동행사 하고 중계로 연결하고 했지요. 올해는 독립기념관에서 하나요? 만세운동은 더 펼쳐지는 것 같아 좋구요. 태극기를 우리 그렇게 2002년 월드컵에서 흔들었는데...
 
올해는 건국60주년이기도 하지요(건국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갖는 분도 계시지만, 사실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말은 좀 이색해보이기도 합니다). 새 이명박 정부에서 올해의 8.15일 광복절이자 대한민국 건국 기념일을 의미 있게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삼일 정신, 독립 정신, 주체 정신, 참여 정신, 대승 정신, 자유 정신...
오늘 유관순 열사와 함께 생각합니다.
당신은 참 좋은 인간, 참 용기 있는 인간이었습니다.
당신의 이름 석 자, 유.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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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말도 2008/03/02 20:1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런 말도 있습니다. ^^
    참고로유관순 할머니의 업적을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유관순 할머니는 이승만정권이 만든 영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승만은 독립운동도 거이 없었고.. 광복운동은 아예 없었죠^^;;

    그걸 숨기기 위해서 유관순 할머니를 전면에 내세우고..
    다른 광복군분들을 빨갱이로 몰아서 북한으로 다 넘어가게 했다는 글도 많습니다.

    즉 우리나라가 전문적으로 광복군들이 전쟁을 한 사람들 업적을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유관순 할머니만 더욱더 부각했다는게 더욱더 설득이 ^^;;

    제 생각에는 3.1 운동은 솔직히 뻘짓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들의 손에 총과 칼이 있었다면 아마 그때 광복이 가능했지 않을까요?
    3.1 운동때문에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고문에 엄청난 고통을 당하신분들이 많죠.
    만세 부르면 독립된다고 순진한 사람들 꼬드긴것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네요 ㅠㅠ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기생집에서 술마시면서 했다죠.....
    그리고 전화해서 여기 있다고 잡아가라고.. 그리고 몇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고생없이 다 풀려 났습니다.(한용운스님등 몇분을 제외 옥사한분도 계시죠)


    그리고 이화가 벗꽃 아닌가요?? 친일파.. " 조선 여성이여 천황폐하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 정신대로 가라 ??" 외친분이.... 그 분 아닌가요??

  2. 지나가다 2008/03/02 22: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화는 배꽃인데요...그리고 미화됐든 아니든...독립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평가절하시키지는 말기를....

  3. 루나캣 2008/03/03 01:0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화는 배꽃이란 뜻이며,
    고종황제께서 하사하신 이름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정신대로 가라고 했던 그 몰지각한 여성은
    이화여대 총장이었던가 했던걸로 알고있지만,
    이화 자체가 아닌 그 여성 한사람의 문제일 뿐입니다.
    김활란인가 그랬던것같은데.

    여튼. 그시대에 살지 않았고,
    그자리에 없었던 우리로서는 그저 추측과 기록으로만 알고있을뿐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바로 윗님 말씀처럼,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과 용기를
    평가절하하며 나쁘게 말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맹목적인 추앙도 문제가 있겠지만,
    깎아내리듯 말하는것도 역시 문제있긴 마찬가지네요.

    저는 이화외고 출신입니다만,
    모교임을 떠나, 이화가 친일파라는 이야기엔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군요.

  4. 김진애 2008/03/03 06: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다섯 잎 배꽃 이화, 제가 사랑하는 아이콘입니다. 이화여고와 이화여대는 다르고요.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의 정신대 행각은 정말 속상한 일입니다. 기관장으로서의 위치, 지식인으로서의 도덕심 사이에서 참 끔찍했을 듯. '인간 김활란'의 역사 속에서의 잘못된 선택...
    영웅 잔다르크, 성녀 잔다르크 역시 당시 프랑스 왕권에 의해 이용되고 악용되고, 다시 나중에 바티칸에 의해 이용되었다는 해석이 있기도 하니, 음모론으로 보면 역사가 다 그렇게 '권력 쟁탈,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만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영웅탄생, 신화창조는 권력의 조작일 뿐이다..'. 라는 극단적이 해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순수함'이 궁극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지요. 만세운동을 독립실현 불가능한 저항운동이라고만 보면, 우리 국민들이 해왔던 수많은 저항들, 민주화, 촛불집회들,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을 다 무위로 봐야 할까요? 당시 지도자들의 무력함에 대한 한탄을 하는 것과는 별도로, '정신적 저항'에 마음을 함께 하는 국민들의 힘은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유관순, 당시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고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을 우리는 존경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영웅 탄생'의 바탕에는 항상 이름없이 묻히는 수없는 민초들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하지요. 긍정의 힘을 키워보지요...

  5. BlogIcon 듀거류 2008/03/06 18:5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민족의 현대화의 정신의 시초라믿으며
    감사

  6. 황지현 2008/03/09 23: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 사진은 옥에서 고문을 당해 퉁퉁 부은, 옥고를 치루던 당시 일제가 남긴 사진입니다.
    실제 학창시절의 사진을 보면 참으로 야무지고 영민하고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7. BlogIcon 심혜영 2008/08/01 14: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유관순책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