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사람 입만 아프겠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해야겠다.

삿대질 하는 유인촌 문화부 장관: “XX, 찍지마, 정말 성질 뻗쳐서”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정말 성질 뻗쳐서...” 그 말마따나 아무리 성질 뻗친다고 해도 어디 공석에서, 특히 국회에서 욕설과 삿대질을 하는가? 이건 욕설이 아니라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서라고? ‘그 XX'가 ’에이 씨‘였단다. 공석에서 쓸 말이냐 아니냐? 길에서 한번 “에이 씨, 정말 성질 뻗쳐서...”라고 해봐라, 어떤 반응이 오는가?

국회의원님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다고? 아니 기자들에게는 그런 말, 삿대질해도 되나? 정말 변명을 해도 너무 치졸하다.


 

팔짱 답변하는 신재민 문화부 차관: “이 자세가 불편하십니까?”

그 장관에 그 차관이다. 신재민 차관은 계속 팔짱을 끼고 답변을 해서, 야당 의원들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자세를 고치라고 지적했는데, 그 마당에 한 말, “이 자세가 불편하십니까?” 그리고 또 계속 했단다. 이런 작태 하고는... 공석에서 팔짱 끼면 안 된다는 것 조차 모르는 차관, 도대체 어떻게 차관이 되었고, 특히 문광부 차관이 되었나? 이런 사람이야말로 회의석상에서 혹시 아랫사람이 잠깐 팔짱이라도 낀다면, 당장 찍어내버리려 들지 않을까? (사진 너무 잘 찍었지요? '여의도통신' 사진입니다. 유장관이 차관 자세 지적했다는 얘기는 없더군요.)

 

빈정대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병 도지셨습니까?”

산전수전 다 겪은 최시중 위원장. 국정원 2차장, 청와대 대변인, 나경원 의원 등과 KBS 사장 선임 2차 대책회의를 한 것이 드러

난 국감에서, 천정배 의원이 사퇴를 종용하자, “천정배 의원님, 또 사퇴병 도지셨습니까?” 차라리 웃지 않는 게 낫다. 최시중 위원장이 웃으면 더 음모스러워 보이니 말이다. 피도 눈물도 없을 듯한 웃지 않는 모습이 지금의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역할에 맞다. 웃지나 말라.
(사진: 오마이뉴스, 오마이TV.  영화 <스타워즈>의 '다크 엠퍼러'가 금방 떠오르는 사진이더군요.)

 

강만수 장관의 대통령 보고회의 꾸벅 졸음:

그나마 강만수 장관이 대통령 보고회의에서 꾸벅꾸벅 졸았다는 것은 애교라고 봐야 하나? 어림반푼어치 없다.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라면 혹여나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식 보고회의라면 허벅지를 꼬집는 일이 있더라도 대통령 앞에서 어디 조는가. 더구나 경제 관련 회의였다는데. 보다못한 대통령이 ‘깨우라’고까지 했다니, 대통령이 얼마나 낯뜨거웠겠는가. 설마 해외 중요회의에 나가서 그러지 않을까 걱정된다. 엄청난 부하의 업무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다면, 그 자리를 고집하지 않아야 옳다.

 이렇게 말도 안 되게 버릇없는 사람들을 고치는 묘수는 딱 한가지 밖에 없다. ‘잘릴까봐 조심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버릇있는 사람으로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라왔고, 그런 문화에 속속들이 젖어있기 때문이다. 다만, ‘버릇 있는 척’이라도 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절대로 안자를 뿐’ 아니라 ‘끼고 도는, 이른바 권력 실세’라니, 도대체 이 버릇 없는 권력실세들을 어찌할꼬?

대통령에게 누 끼치고,
국민들께 민폐 끼치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좀먹는 이들...

한마디로 “철 좀 들어라!”
그들이 좋아하는 영어로 하자면, “Grow up!"

유인촌, 신재민, 최시중, 강만수.
전혀 이명박 정권에 도움 안된다. 대한민국에 도움 안된다.
버려라! 자르라!

 

*** 081025 토요일 김진애 생각:

이런 매너 얘기 할 여력조차 없을 때입니다마는, 948 코스피 지수와 1495 엔화 지수에 망연자실이니요.

게다가 매너 따지는 것 보다 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끝까지 매너 지키는 척, 근사한 어휘, 문제 안 되는 어휘 고르며, 말 바꾸는 나경원 의원도 있지요. 국감에 안 나오겠다고 병원에 입원한 이봉화 전차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있지요... 정말 나라에 상식과 원칙이라고는 아예 없어지려나요? 이렇게 상식 없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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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인촌장관의 어제와 옛날~ 국감장 폭언 파문...“성질이 뻗쳐서 정말~”

    Tracked from 더오픈다이어리 2008/10/25 15:27 Delete

    <p>어제 국감장에서 화를 내시는 유인촌장관님...<br /> 이토록 화를 내게 한사람이 누구인지, 무엇인지는 몰라도...<br /> 국감을 받는 주무부서 장관님이신데...<br /> <br /> <img height="226" width="600" alt="" src="/theopen_product_detail_images//download-52.jpg" /><br /> <br /> <img height="241" width="589"..

  2. 장관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Tracked from 바보상자 TV 거꾸로 보기 2008/10/25 22:28 Delete

    “사진 찍지마. 아 씨. 성질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 중고등학생이 소풍가서 친구들과 사진을 두고 옥신각신 하다가 한말처럼 들립니다. 만약 중고등학생이 그랬다 해도 선생님이 쌍스러운 말이니 하지 말라고 타이를 말입니다. 만약 어른이 개인적인 일로 이런 말을 했더라도 듣기 거북한 말입니다. 그런데 초등학생도 아니고 일반 국민도 아닌 한 나라의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이런 말을 했다는 어제 TV뉴스를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요즘 경제도 어려워 가뜩이..

  3. 유인촌 장관의 ‘XX 뻗쳐서’가 욕이 아니라면!

    Tracked from 寒士의 문화마을 2008/10/25 23:51 Delete

    국민들은 하고싶은 말이 많다. 얼마나 뻗치는 지나 씨발 알고나 있는지? 욕을 했다. 과격한 표현을 했으나 욕은 아니다. 그래도 한 나라의 문화를 책임지는 장관의 입에서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내뱉은 말이라...

  4. 실망입니다. 유인촌 장관님.

    Tracked from 교대생의 롯데 ^^* 2008/10/26 02:34 Delete

    오늘 정말 아침부터 기분 나쁜 소식이 많다 다우 폭락(아시아보다는 선방이지만 ㅜ), 고대 수시 논란, 유인촌 장관님의 욕설... 우리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참 한심하기 짝에 없다. 내용은 즉슨 이렇다. 유인촌 장관이 24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기자들을 향해 촬영하지 말라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이날 언론장악 여부를 두고 여야의 갈등을 지켜보던 유장관은 "XX, 찍지 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XX, 찍지 마" 라며 욕설을 퍼부어 주변인..

  5. ▩ 유인촌의 욕설과 막말 사건을 빛내주는 주-조연들 ▩

    Tracked from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2008/10/26 06:52 Delete

    이번 국정감사의 핵폭탄급 이슈 쌀직불금 문제를 잠재울만큼 거센 후폭풍을 몰고온, 유인촌의 국정감사장에서의 욕설과 막말과 반말 사건. 다시한번 보시는 것이, 포스트 내용의 이해에 조금은 될까 하여 동영상을 붙여넣습니다. 짜증부터 몰려오시는 분들 또는 홧병이 있거나 다혈질인 분들은 플레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유인촌의 욕설과 막말 사건을 빛내주는 주-조연들 ▩ 1. 전원일기, 역사스페셜로 얼굴을 알린 그. 이젠 국정감사장에서는 욕설과 막말..

  6. 유인촌장관님, 전원일기로 돌아와 주세요.

    Tracked from 디테일박스 2008/10/26 14:21 Delete

    유인촌장관이 장관이 되기 이전에 따라다니던 수식어는 연극인, 탤런트, 교수 등의 공인적 성격으로 풋풋하고 푸근한 미소로 국민농촌드라마인 '전원일기'의 이미지 그대로 국민들에게 남아있었습니다. 지금은 틀립니다. 국정감사장에서 여당의 추궁과 질타에 기자들에게 '씨바ㄹ'이라는 욕을 남발하여 파문이 되고 있는데요. 한나라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되었으면, 그에 맞는 품격과 언행으로 조심해야 될텐데 야당의 비아냥 거리는 말투에 아무리 열이 받으셨어도 그렇지..

  7. 유인촌장관보다 신재민차관이 더욱 문제다

    Tracked from 경찰을 지켜본다 2008/10/27 15:49 Delete

    유인촌 장관은 '이명박의 졸개'니 하는 표현에 발끈하여(그게 맞는 말이든 아니든) 이성을 잃었다. 국감장에서 욕설에 고함을 치고 카메라 기자에게 사진찍지 말라고 소리 친 행동을 사람들은 국민에 대한 모독과 그의 언론관을 문제삼아 사퇴를 요구한다. 물론, 유장관이 잘못했다. 그런데 떠들썩한 유인촌 장관의 야단법석에 뒤에서 팔짱을 끼고 여유롭게 사태를 관망하는 사람이 한명 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다. 그가 의원 질의에 팔짱을 끼고 대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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