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박재승 위원장, 어제 대학로에 떴습니다. 벌벌 떨었었는데, 막상 직접 뵈니 어찌나 귀여우신지요.(불경죄 아니랍니다.^^ 여성들이 그 내공을 좋아하는, 즉 흠모하는 남성을 보면 ‘귀엽다’고 표현한답니다.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 이상의 ‘귀염남’, 여성들이 아주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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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재승 위원장, 역시 엄숙하셨습니다. 마이크 잡으시고,

“여당이 절대 권력이 되면 결국 국민이 손해다.
여당은 지금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안정될 수 있다.
그 이상 힘을 주면 어린이에게 필요 없는 보약을 먹이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큰 탈이 나게 된다.”
               
일갈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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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을 어린이로, 지나친 의석은 불필요한 보약으로 비유하신 거지요.

‘큰 탈’ 이 어떤 것인지 국민 여러분 상상해보십시오.

제 1야당으로서 통합민주당이 1/3 의석수인 100석에 못 미치면 국회 소집 조차 못합니다.

한나라당이 168석만 넘어가도 모든 상임위원회 과반수를 차지해서 날치기로 소집하고 날치기로 통과시킬 수도 있습니다.
대운하 특별법으로 대운하 파고야 말고,
 부자은행 만드는 금산통합법 통과시키고,
 의료보험 지정제 폐지해서 부자병원들만 만들려 할 겁니다.
그것 뿐이겠습니까? 뭐든지 맘대로 하려고 들 겁니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독불장군처럼 휘두르고, 국민 보기를 우습게 알 겁니다.

야당은 국회 속에서 대화 자체를 못하는 상황에서 길거리로밖에 나서야 할지 모릅니다.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겠습니까?

‘큰 탈’ 안 나게, 한나라당에게 필요없는 보약 먹이지 마세요.

대선에서 530만표로 이겼다고 이명박 정부 얼마나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권력게임에 몰입하고 있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압승하면, 모든 국민지지 받았다고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 마구 밀어붙일 게 뻔하지 않습니까?

견제가 필요하다는 국민이 50% 넘습니다. 그 견제의 힘을 통합민주당에게 주십시오. 비록 모자라게 보이더라도 못미더워 보이더라도, 튼튼한 제 1야당이 있어야 나라가 평안합니다. 한나라당 오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독주 못하게 됩니다.

투표장에 나가주세요.
통합민주당에게 조금만 더 힘을 주십시오.
국민이 통합민주당에게 보약을 내려주십시오.

통합민주당, ‘큰 탈’ 안 나게 야당 역할 제대로 하겠습니다.

귀여운 박재승 위원장님의 엄숙한 가르침 또 기다립니다.



(에피소드)

대학로에서 저는 박재승 위원장님 처음 뵈었습니다. 만나자마자 덥석 손을 잡으시는 박재승 위원장님, 영광이었습니다.

저 모자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참고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도 같은 모자, 깜짝 나타나신 도올 김용옥 선생님도 같은 모자 쓰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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