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상상력-남녀열전
- Posted at 2008/03/22 10:44
- Filed under 인터뷰-리뷰
| 거침 없는 상상력에 매료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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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나무 | 2005-01-18 |
| 《남녀열전 - 파트너일까, 라이벌일까?》 좀 유치해보이는 제목이기는 하지만 무언가 생동감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남녀 각 23쌍, 그러니까 자그마치 모두 46명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 하나에 적지 않은 인물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사람을 살펴봄에 그 깊이가 그리 깊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단순한 흥미거리 이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이 저자 - 김진애,라는 사람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전혀 몰랐다고 하는 표현이 맞습니다. 예전에 얼핏 들은 기억은 있으나 별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이 책에서 등장하는 첫 쌍이 드라마 작가 김수현과 셰익스피어입니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한 쌍인가, 처음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 줄곧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저는 책 읽을 자격이 별로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생각은 않고 처음부터 삐딱한 자세로 책을 펼쳤으니까요. 그러나 저의 이런 삐딱한 시선은 단 몇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원상복귀되었습니다. 나아가 얘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그러니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갑자기 저자가 누군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책 앞 날개에 있는 저자의 소개를 몇번씩 다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책에 등장하는 그 누구보다 저자 '김진애'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 한 권만 놓고 너무 호들갑을 떠는 면이 있지만, 어쨌거나, 점점 저자의 팬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이 책에는 장장 마흔 여섯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정확하게는, 소설과 영화 속의 인물인 '올란도'와 '동방불패' 두 명을 빼면 마흔 네명입니다). 이들을 각각 두 사람씩 쌍을 이뤄 소개하고 있는데 모두 남녀 한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김수현과 셰익스피어, 오프라와 김용옥, 마돈나와 앙드레 김, 서태후와 정주영, 시오노 나나미와 강준만, 나혜석과 이상, 황진이와 피카소 등 일렬로 나열된 이들의 이름만 봐서는 이들이 각각 쌍을 이루고 있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거침없이 술술 풀어냅니다. 다독多讀과 다상량多商量의 결과임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녀의 저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읽는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을까. 다독과 다상량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무엇보다 저자의 사람에 대한 애정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식의 인물열전을 쓴다는 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없이는 불가한 일인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의 사상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저자는 그들을 '흠모'의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매력'이 있고 '쓸모'가 있으며 - 이 책의 부제가 <당신의 매력과 쓸모를 키우는 인물 상상력>입니다 - 열정적 일 중독자(워커홀릭)들입니다. 은연중에 저자가 추구하는 삶의 자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비판하면서도 긍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우리 사회에 비난과 비판은 많지만 그 사람의 매력은 무엇인지,어떤 쓸모가 있는지 같은 긍정적인 평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아쉬웠어요." 그녀의 말에 동의합니다. (참, 그런 그녀에게도 서태후만은 예외입니다. 본문에서도 저자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더니, 책 뒤에 저자가 등장인물의 매력지수와 쓸모지수를 별점으로 표시한 것이 있는데, 서태후에게는 별을 단 하나도 온전하게 주지 않았습니다. 그 외의 거의 모든 인물을 별 4~5개씩으로 평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 |
http://blog.naver.com/namu0808/120009431924
손정목의 독서노트
김진애 소감:
<남녀열전> 참 제가 흥미로워하면서 쓴 책입니다. <월간중앙>에 24개월동안 연재하며 '인물 탐구'에 푹 빠져서 살았지요. 그글들을 모아서 낸 책인데, 위의 손정목님의 독자평을 보고 아주 기분좋았었습니다. Yes24 독자평에 실렸었지요. 손정목 님의 블로그 는 '독서노트'를 아주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답니다.
<남녀열전> 참 제가 흥미로워하면서 쓴 책입니다. <월간중앙>에 24개월동안 연재하며 '인물 탐구'에 푹 빠져서 살았지요. 그글들을 모아서 낸 책인데, 위의 손정목님의 독자평을 보고 아주 기분좋았었습니다. Yes24 독자평에 실렸었지요. 손정목 님의 블로그 는 '독서노트'를 아주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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