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를 6시간 앞둔 국회에서
- Posted at 2009/12/31 18:30
- Filed under 김진애의 좋은 새벽/18대 국회
2009년을 6시간 남기고, 제야의 종소리를 기다리며 한 해를 돌아봐야 하건만,
몸과 마음이 갑갑한 국회에 묶여있습니다.
15일째의 예산 농성.
오늘 새벽의 한나라당 예결위 회의장 변경 의총장에서 날치기 통과,
한나라당과 김형오 의장의 실책으로 인해 예산부수법안을 직권상정하지도 못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밤이 되어 개회하고 1월 1일 0시가 되면 차수변경해서
예산안과 법안 통과시키려고 공작중인 이 국회에서 새해를 맞이할 판입니다.
(트윗 @jk_space 에서 계속 중계를 하고 있답니다.)
씁쓸함과 한심함과 절망적인 국정 미숙에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대운하 집착과 국회 무시와,
한나라당의 거수기 노릇과 김형오 국회의장의 줏대없는 국회운영이 버무려져 있는 상황,
게다가 쪽수 적고 힘없고 패기 부족한 야당의 존재와 맞물려있는 상황
참 국민들 보기 민망하고 참 부끄럽습니다.
두 달도 안된 초짜 국회의원 후발주자인지라, 이 끔찍한 현실이 더 잘보입니다.
더 잘보여서 더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역량이 부족해서 제대로 못하는 일이 많아서 더 속상합니다.
하지만 걷겠습니다.
2009년 정말 가슴 아픈 일이 많았습니다.
1월 20일 용산참사로 시작해서(345일 만에 어제 겨우 유가족의 바람은 해결이 되었습니다만, 진정한 사회적 해결은 지금부터입니다) , 5월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하시고,
정부는 하나같이 밀어붙이고, 그 중 대운하-4대강에 허우적대고...
호랑이해 2010년에는 좋은 꿈 꾸고 그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 가득가득 만드소서.
우리 맘을 그득하게 할 큰 꿈을 꾸소서.
그 꿈을 꼬옥 이루소서.
깊이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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