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에는 ‘생즉사’만 있다
- Posted at 2009/06/04 08:55
- Filed under 김진애의 좋은 새벽/정치의 가치
이명박 정권에는 ‘사즉생(死卽生)’이 도대체 없다.
오로지 ‘생즉사(生卽死)’만 있다.
왜 이리들 버티는가?
왜 이리들 자리에 연연하는가?
왜 이리들 책임을 스스로 지려하지 않는가?
왜 이리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가?
왜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가?
왜 국민들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가?
왜 이렇게 국민들 울분을 몰라주는가?
왜 살자고만 하면 죽어버리는 걸 모르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때 ‘생즉사, 사즉생’이란 비장한 각오를 밝혔던 바 있다. 그 말을 듣고 국민을 위해 국정을 위해 사즉생 하겠다고 해석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립서비스로의 구호, ‘오로지 정권의 영생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지지층의 결집을 어떻게 유도하느냐’ 아니었을까?
“촛불의 악몽을 지울 수 있다, ‘4대강, 민영화, 미디어법’ 밀어붙일 수 있다, ‘용산참사’ 뭉갤 수 있다, 돈 풀어서 경기 살릴 수 있다, 그러니 총대 메라 한나라당, 줄서라 정치관료, 알아서 기어라 공무원, 알아서 나서라 권력기관들...” 이라는 메시지 로 읽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도 신영철 대법관은 굳건히 버티고 있고, 경찰청장은 서울광장을 보름 이상 차벽으로 봉쇄했고, 현충일을 앞두고서야 겨우 열며 생색을 내려하고, 임채진 검찰청장 사표를 반려하고 2차 사표도 만류하고, 김경한 법무장관의 구두 사의도 반려하고, 청와대 그 누구도 책임을 통감하는 행동이 없고, 한 술 더 떠 이동관 대변인(청와대 관계자)은 서울대, 동국대 교수의 시국선언에도 ‘서울대 1700명 교수 중 128명에 불과하다’고 감히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니가?
오로지 자리보전과 영전과 정치 출세라는 이익추구형, 사익보전형 인사들만 꽉 들어찬 이명박 정권,
도대체 어디에서 공공의 기강이 서겠는가?
그러니 가장 문화적이어야 할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시위하는 학생에게 반말이나 찍찍 거리고, 서울대 시국선언에 나타나 반말과 고함을 터뜨리는 극우노인장들이 출몰하고, 대통령 서거 과정을 조사하는 경찰들이 사려깊게 행동하지 않고, 전 대통령 경호관들이 서로서로 덮어주려 했던 것 아닌가? 주성용 서울경찰청장이 대한문 앞 분향소 강제철거를 밑에 직원, 특히 전경에게 책임을 밀어버렸던 것 아닌가?
지금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쇄신위의 요청을 물리치며 ‘이 시기만 지나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고 하고, 이상득 대통령 친형은 2선으로 물러가겠다는, 누구도 믿기 어려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새로 된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라디오에 나와서 계속 ‘노무현 대통령 사망, 사망’하면서 ‘서거’라는 말을 쓰기 죽도록 싫어하고 국민적 애도를 ‘광풍’이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
언제나 관건은 사람이다.
시작도 사람이고 마지막도 사람이다.
그 사람의 정신이 그 사람을 만든다.
그 사람의 행위가 그 사람의 정신이다.
사즉생, ‘버려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를
전혀 모르는 이명박 정권 사람들.
생즉사, ‘‘이 순간, 이 자리를 놓치면 죽는다’만
가득한 이명박 정권 사람들.
구차하다. 역하다.
090604
김진애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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