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을 열어라, 노무현 전 대통령 애도를 위해,
서울광장을 열어라, 진정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한다면.
서울광장을 열어라, 국민의 마음을 다독이려면.

서울광장을 열어라, 노무현 마지막 가시는 길에...
노무현의 혼을 기릴 수 있게 하라.

대한문 앞의 시민분향소를 둘러싼 차벽,
서울광장을 둘러싼 차벽에서 가슴이 턱 막힙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 적어도 서울광장을 열어줄 만한 열린 마음 없이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이나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정중한 예우를 갖춘다고 할 수 있습니까?

애도의 기간입니다.
일부 흥분한 개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서로 가르칠 겁니다.
경찰이 보호해 주시고 안내해 주십시오.
이 기회에 경찰도 다시 태어나십시오.

대한문과 시청앞 광장.
역사적 순간을 참 많이 담아온, 우리 마음 속의 공간입니다.

고종의 국장과 삼일운동
명성황후의 장례,
이한열 열사의 노제,
2002년의 붉은 악마와 한마음되던 시민들...

이 고귀하고 우리의 가슴이 담긴 서울 시청앞 공간에 페스티발이나 쇼만 담으려 하지말고
 진정, 국민 모두의 가슴을 담아내는 우리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서울광장을 노무현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열어주셔야, 
이명박 대통령의 봉하 조문 길도 순통하고
국민들과도 마음이 소통될 겁니다.

열린 마음으로,  가슴 속을 들여다보며, 차분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20090525 

어제 봉하에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한 2시 반 경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2-3 킬로를 걸어서 조문을 하는 사람들의 눈이 젖어있고, 경건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국민들이 경건하게 눈이 젖는 것,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 지금은 애도 속에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인간 노무현, 참 사람이었습니다.


대한문앞의 차벽에 가려진 시민분향소를 메운 시민들과
분향하겠다고 몇 키로씩 늘어선 시민들과

차벽으로 꽁꽁 틀어막혀 텅텅 빈 시청앞 서울광장, 이게 무슨 가슴 아픈 모습입니까?
(사진출처: 한겨레, 090424, 090525)


대한문 앞과 시청앞광장은 참 가슴아픈 역사적 순간을 많이 담았습니다.


명성황후 장례식,
그것도 시해 후 2년 지난 후 행해졌지요.









1919년 고종의 국장, 삼일운동의 정신으로 이어졌지요.










이한열 열사 노제시의 시청앞 광장.

가슴뛰는 심장과 같은 모습입니다.

시청앞과 덕수궁 대한문 앞의 역사공간,

우리의 혼이 담긴 공간,

부디, 이 순간의 혼을 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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