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라, 유인촌, 신재민, 최시중, 강만수
- Posted at 2008/10/25 13:45
- Filed under 김진애의 좋은 새벽/사람됨됨
말하는 사람 입만 아프겠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해야겠다.
삿대질 하는 유인촌 문화부 장관: “XX, 찍지마, 정말 성질 뻗쳐서”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정말 성질 뻗쳐서...” 그 말마따나 아무리 성질 뻗친다고 해도 어디 공석에서, 특히 국회에서 욕설과 삿대질을 하는가? 이건 욕설이 아니라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서라고? ‘그 XX'가 ’에이 씨‘였단다. 공석에서 쓸 말이냐 아니냐? 길에서 한번 “에이 씨, 정말 성질 뻗쳐서...”라고 해봐라, 어떤 반응이 오는가?
국회의원님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다고? 아니 기자들에게는 그런 말, 삿대질해도 되나? 정말 변명을 해도 너무 치졸하다.
팔짱 답변하는 신재민 문화부 차관: “이 자세가 불편하십니까?”
그 장관에 그 차관이다. 신재민 차관은 계속 팔짱을 끼고 답변을 해서, 야당 의원들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자세를 고치라고 지적했는데, 그 마당에 한 말, “이 자세가 불편하십니까?” 그리고 또 계속 했단다. 이런 작태 하고는... 공석에서 팔짱 끼면 안 된다는 것 조차 모르는 차관, 도대체 어떻게 차관이 되었고, 특히 문광부 차관이 되었나? 이런 사람이야말로 회의석상에서 혹시 아랫사람이 잠깐 팔짱이라도 낀다면, 당장 찍어내버리려 들지 않을까? (사진 너무 잘 찍었지요? '여의도통신' 사진입니다. 유장관이 차관 자세 지적했다는 얘기는 없더군요.)
빈정대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병 도지셨습니까?”
산전수전 다 겪은 최시중 위원장. 국정원 2차장, 청와대 대변인, 나경원 의원 등과 KBS 사장 선임 2차 대책회의를 한 것이 드러난 국감에서, 천정배 의원이 사퇴를 종용하자, “천정배 의원님, 또 사퇴병 도지셨습니까?” 차라리 웃지 않는 게 낫다. 최시중 위원장이 웃으면 더 음모스러워 보이니 말이다. 피도 눈물도 없을 듯한 웃지 않는 모습이 지금의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역할에 맞다. 웃지나 말라.
(사진: 오마이뉴스, 오마이TV. 영화 <스타워즈>의 '다크 엠퍼러'가 금방 떠오르는 사진이더군요.)
강만수 장관의 대통령 보고회의 꾸벅 졸음:
그나마 강만수 장관이 대통령 보고회의에서 꾸벅꾸벅 졸았다는 것은 애교라고 봐야 하나? 어림반푼어치 없다.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라면 혹여나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식 보고회의라면 허벅지를 꼬집는 일이 있더라도 대통령 앞에서 어디 조는가. 더구나 경제 관련 회의였다는데. 보다못한 대통령이 ‘깨우라’고까지 했다니, 대통령이 얼마나 낯뜨거웠겠는가. 설마 해외 중요회의에 나가서 그러지 않을까 걱정된다. 엄청난 부하의 업무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다면, 그 자리를 고집하지 않아야 옳다.
그런데 ‘대통령이 절대로 안자를 뿐’ 아니라 ‘끼고 도는, 이른바 권력 실세’라니, 도대체 이 버릇 없는 권력실세들을 어찌할꼬?
대통령에게 누 끼치고,
국민들께 민폐 끼치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좀먹는 이들...
한마디로 “철 좀 들어라!”
그들이 좋아하는 영어로 하자면, “Grow up!"
유인촌, 신재민, 최시중, 강만수.
전혀 이명박 정권에 도움 안된다. 대한민국에 도움 안된다.
버려라! 자르라!
*** 081025 토요일 김진애 생각:
이런 매너 얘기 할 여력조차 없을 때입니다마는, 948 코스피 지수와 1495 엔화 지수에 망연자실이니요.
게다가 매너 따지는 것 보다 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끝까지 매너 지키는 척, 근사한 어휘, 문제 안 되는 어휘 고르며, 말 바꾸는 나경원 의원도 있지요. 국감에 안 나오겠다고 병원에 입원한 이봉화 전차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있지요... 정말 나라에 상식과 원칙이라고는 아예 없어지려나요? 이렇게 상식 없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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