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로 열렸다는 오늘 청와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대통령 발언 중, "국가서열 바꿀 수 있어... 지금이 기회"라는 뉴스를 막 보고,  절망합니다. 

그 낮은 현실 인식에, 
그 낮은 언어 품격에,
그 낮은 국민정서 몰이해에
그 사려 없음에,,, 

아니 지금 '국가서열' 운운할 때입니까? 

아니 그런 말 하면 기업인들이 힘이 납니까? 공무원들이 신이 납니까? 국민들이 기운을 받습니까? 시장이 필을 받습니까? 국제적으로 힘이 되는 말입니까?
도대체 경제 죽고 경기 침체로 '공황적 공포심'이 스멸스멸 좀먹는 판에 '국가서열 바꿀 기회'란 말을 들으면 그 참 야망도 크다, 비전도 높다, 상상력도 높다 하겠습니까? 냉철한 현실 인식이 받쳐주고 치밀한 실천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생겨야 
뭐라도 가능한 것 아닙니까?    

국가 원수 어휘에 '서열'이라는 말이 나오다니, 줄서깁니까, 줄세우깁니까? 
대한민국의 비속한 쪽 얼굴인 서열 문화를 그대로 드러내다니,
국가 품격은커녕입니다.  
외국에서 어떻게 보겠습니까?
 
쌀직불금 문제, 국제중학교 설립, 사교육비 문제에 
안그래도 '강부자의 추억'에 국민들이 정떨어지는 판에,
국민 맘 다독이는 말은커녕, 염장이 푹 질러지는 느낌입니다.  

대통령님, 좀 사려 깊어주세요.
참모들은 뭐합니까?
 대통령과 머리 맞대고 이 난국의 한복판에서 고민하는 모습 좀 보여주세요.
속 허한 발언은 국민 마음만 더 아프게 합니다.


081020 19:00 김진애
  

*** 첨언

많이 늦었지만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아무리 형식적이나마, 30여명의 민간위원들과 전 정부 참여자들과 같이 열렸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요식'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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