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리버럴이며 그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 그리고 법치를 믿는다. 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폴 크루그먼이 했던 말을 제 방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폴 크루그먼이 했던 말을 고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 그리고 법치를 믿는다. 그래서 나는 리버럴이며 그것이 자랑스럽다.”

귀납적인 방식의 언설이든 연역적인 방식의 언설이든,
폴 크루그먼은 멋집니다.

크루그먼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 기억합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타니까 마치 제가 상을 준 것처럼 기쁘군요.

왜 폴 크루그먼의 발견이 기뻤을까. 아마 여러 이유일 겁니다.

- enlightened intellectual - 깨달음을 얻은 지식인- 의 발견

- heartened intellectual - 가슴이 있는 지식인 - 의 발견

- communicative intellectual - 소통할 줄 아는 지식인 - 의 발견

- engaging intellectual - 현실에 참여하는 지식인 - 의 발견
등이지요.

  겉멋 들고 자기 이익 추구하는 데만 지식을 이용하는, 소수이익집단을 위해 지식을 이용하는, 당장의 트렌드에만 빠져 지식을 이용하는 지식습득자-지식이용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회와 역사를 조감하는 눈을 갖고, 사회갈등에 대한 따뜻한 가슴을 갖고, 그러나 냉철하게 현실을 파악하는 머리를 갖고, 열심히 세상과 소통하고, 현장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이 이 세상 어디에 있다는 것, 게다가 그 미국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됩니까?

세상에 새로운 변화의 단서를 일으켜 주겠지요.

설마, 신자유주의자들, 세계자본주의자들, 대한민국의 소수계층과 현재 파워층들이 좀 크루그먼의 책을 읽으면 좋겠군요. 노벨상 주최 측에서도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몰락, 모럴 해저드의 최후, 삶의 질의 붕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을까요?

크루그먼의 예언이 예언에 그치지 않고 방향타 역할이 되어야 할 텐데.  

*** 081014 새벽 김진애, 잘 잤습니다.

폴 크루그먼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지난 밤 듣고, 잘 잤습니다. 크루그먼은 MIT 박사학위와 교수를 역임했지요. MIT 동문이라 좀 더 반가운 건 아니고요, 그나마 MIT의 윤리적 지식세계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 같아서 기분은 괜찮습니다. 노암 촘스키 의 발견 때도 정말 기뻤었는데, 폴 크루그먼의 발견에도 기뻤지요.

        ‘인간의 발견’은 언제나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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