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꼬리 자르기’ 8가지 이유-박미석
- Posted at 2008/04/28 07:43
- Filed under 김진애의 좋은 새벽/이명박정부
박미석 수석만 사퇴하면 비판 여론이 사그러들고 문제되는 다른 청와대 사람들, 이동관 대변인, 곽승준 수석, 김병국 수석은 구원될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인가? 전형적인 도마뱀 꼬리자르기다.
왜 이명박 정부에서‘도마뱀 꼬리 자르기’의 꼬리는 대개 여자인가?
이명박 정부 초 장관 내정시 ‘박은경, 이춘호, 남주홍’ 3명이 사퇴했는데, 그 중 2명이 여성이었다. 다른 내정자들은 문제없었던가? 보건복지부 장관, 국토해양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문화관광부 장관 등, 여러 인사 논란들 속에서도 참 잘들도 버텼다. 그들의 '후안'과 '강심장'과 '두툼한 뱃심'을 어찌 감히 여성들이 따라가리오.
이런 꼬리 자르기 시나리오대로라면, ‘위장전입’으로 문제되고 있는 또 다른 여성,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이 다음 순서일 터이다. 그리고는? 더 이상 자를 여자 도마뱀 꼬리가 없게 되면 비로소 남자 도마뱀들이 대상이 되려나?
이렇게 표적 꼬리자르기할 바에야 차라리 이명박 정부에서 여성 고위공직자들이 임명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출발하여 계속 발생하는 여성 공직자들을 둘러싼 문제는 그대로 넘기기에는 지나치다. 이러다가 이명박 정부를 지내면서 자칫 여성들은 공직자로서 근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여기게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마저 든다.
왜 이명박 정부에서 유독 여성들이 인사논란의 집중 대상이 되고
유독 여성이 꼬리자르기의 1순위가 되는 것일까?
1. 여성들만이라도 더 높은 도덕성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에?
2. 여성들이 하는 ‘해명’의 수준이 하도 치졸하기 때문에?
3. 여성 패는 언제나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들'이기 때문에?
4. 여성들은 ‘그들 패거리’에 끼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에?
5. 여성들은 ‘이너서클’에 끼지 못하는 악서세리이기 때문에?
6. 이명박 정부가 워낙 ‘마초 기질’이 있기 때문에?
7. 이명박 정부 근처에 워낙 여성들이 희소하기 때문에?
8. 이명박 대통령의 여성 안목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에?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박미석 서울복지재단 대표와 함께.)
블로거들은 이 8가지 보다 더한 이유들도 드시리라.
어떤 이유든 간에,
공직자의 기준 문제가 여성에게 국한될 수 없다.
‘공인의 기준’이란 여성남성을 가릴 수 없다.
(2달 전 임명된 청와대 수석들 사진)
박미석 수석 사퇴로 도마뱀 꼬리 자르기에 국한되지 않기를.
여성 꼬리를 자르고 그 도마뱀은 또 꼬리를 키우겠지?
그리고 또 자를 테고.
도마뱀의 생존 방식이 안쓰럽다.
자칫하다 이명박 정부는 ‘도마뱀 정부’ 소리를 들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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