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 :: 유쾌한 척 나이 드는 7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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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혁신도시,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책 이름을 ‘균형발전’에서 ‘지역발전’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광역경제.....

기록해야 쌓이는 노하우

Document your own history. 자신의 성장을 가장 성의 있게 지켜보는 사람은 자기여야 한다. 자기 기록이란 자신의 책임이다. ‘자신의 역사가 바로 자신’이라는.....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이 드는 것은 결코 유쾌할 수 없다. 방년 십팔 세를 넘고 나면.
그러니, 이 글을 읽을 만한 독자들은 모두 불가피한 불쾌함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척’ 해야 한다.
왜? 나이 먹는 건 운명이니까. 운명은 빨리 받아들일수록 훨씬 더 근사한 전략이 생기므로.
‘유쾌한 척’ 하면 유쾌해질 수 있으므로.

매일매일 나이와 함께 살아가는 당신은 다음 중 어떤 전략을 쓰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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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리언 그레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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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처럼 악마와 거래를 해서 초상화에 자신의 모든 추함을 담아놓고 실제 자신은 젊음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그야말로 ‘악마스러울’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흠이다. 부지런하고 바지런하고 치밀하고 꼼꼼해야 한다. 자연 기법이건 인공 기법을 쓰든 간에, 돈도 적잖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든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런 도리언 그레이들도 어느 시점에 바싹 늙는다. 하늘은 참 공평도 하시지, 야들야들한 베이비 페이스들은 신데렐라처럼 예쁘다가도 어느 시점에 바싹 시든다. 도대체 언제까지 도리언 그레이 전략을 쓸 것인가 고민되는 대목이다.





이 아름다운 그레타 가르보는 어느 시점에 자취를 감첬다.(이것도 '도리언 그레이' 전략?)
나중 사진을 싣지는 않으련다. '도리언 그레이'는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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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여러번 영화화, 연극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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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워 갖추기 전략

나이 하나 더 먹는 건 힘이 하나 더 붙는다는 뜻이다. 이른바 밥그릇 수가 주는 힘이란 대단한 것이다. 그러니 그 나이에 걸 맞는 파워를 갖추는데 중점을 둔다. 체력, 경제력, 교양력, 대화 능력, 유머 감각, 자기표현 스타일이 그것이다. 한 살 한 살 먹을 때 마다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백범 김 구 선생의 ‘내가 살고 싶은 나라’의 표현 방식을 빌려서 풀어보자면,
‘체력은 같이 여행할 정도여야 하며,
경제력은 독립을 유지할 정도여야 하며,
교양력은 자신의 견해를 세울 정도여야 하며,
대화 능력은 만나고 싶을 정도여야 하며,
유머 감각은 자리를 유쾌하게 할 정도여야 하며,
자기표현 스타일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을 정도여야 한다.’

파워 갖추기는 금방 효과가 잘 안 난다는 것이 흠은 흠이다. 오랜 시간 자신과 대적해야 하니 내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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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음 비우기 전략

신경 쓰지 않는다. 갖은 화장과 패션으로 살려보더라도 기껏해야 서너 살 어려 보이는 것이 ‘끽’이니 마음을 비운다. 파워 갖추기 역시 쉽지 않은 것이니 마음을 비운다. 이 전략은 ‘도인 같은 마음, 보살 같은 마음’이 필요하니,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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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홀로 놀기 전략

내가 멋지게 늙은 남자를 예찬한 글에서 ‘솔로성’은 곧 ‘청년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자유족’, ‘독립족’, ‘홀로족’이라는 것, 혼자 있을 줄 아는 남자, 혼자 있을 때 자신을 찾을 것 같은 남자, 홀로 있을 때 가장 빛나는 남자 등.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다. 홀로 놀 줄 아는 남녀는 같이 놀고 싶게 만든다. 가장 쉬운 실천 작전은 ‘홀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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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피 바꾸기 전략

‘20대의 피가 흐르는 김진애’라는 상찬을 들은 적이 있었다.(상찬인지 은근한 비판인지 괘념 않는 것도 필요하다.) 내가 30대에 쓴 글을 보고 50대 남자일 것이라 생각했다는 평을 듣곤 했었는데(물론 전문 주제의 글이었지만), 나는 그만큼 중후했었다.^^  지금 내가 쓰는 글을 보고 내 나이를 어떻게 짐작하실까? 이제 나는 내 나이에 걸 맞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 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마음 내키는 대로 한다. 이것이 바로 피 바꾸기 전략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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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세대 넘는 친구 스킨십 전략

친구란 모쪼록 세대를 건너뛰어야 맛이 난다. 동년배 친구는 물론 언제나 우리를 편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세대를 건너뛰면 체험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진다. 10년 위아래, 즉 20년 차이가 나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 당신이 2030세대라면 4050세대 친구를, 당신이 3040세대라면 5060세대 친구를 사귄다. 물론 흠이라면 405060세대가 203040세대 친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지만, 어려우니까 더 열심히 하자. 위 연배 친구는 나를 자극해서 좋고, 아래 연배 친구는 나에게 도전해서 좋다. 모쪼록 멋지게 기어오르고 멋지게 기어오름의 대상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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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성 매력 찾기 전략

죽을 때까지 남자의 매력을 탐험하고 여자의 매력을 탐구할 것, 또한 매력 남자, 매력 여자를 발굴하는 노력을 그치지 않을 것. 당신이 싱글이건, 결혼했건, 이혼했건, 재혼했건 간에. 이성의 존재는 나의 존재를 풍요롭게 해준다. 이성의 존재는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다.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편을 남자로 대할 것, 아내를 여자로 대할 것’이라는 아주 평범하고도 실천하기 어려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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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전략을 택할 것인가?

한 가지 전략만으로 유쾌하게 나이를 먹을 수 없다는 것쯤은 잘 아실 것이다.

일곱 가지 씩이나 전략을 열거하는 이유다.

‘유쾌한 척’ 나이 먹어보자.

 








(박경리 선생님. 7가지 전략을 통달하신 분, 아예 전략같은 게 없는 분 아닐까. 젊은 시절 박경리 선생의 아름다운 자태 사진을 찾다 못해 이 사진첩을 넣는다. 젊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어찌나 근사하신지. 우리가 기억하는 박경리 선생은 이미 유쾌하게 나이 드시고 난 후의 모습이다. 얼마나 멋진가. 오른쪽 아래 사진은 그 사진 하나로서 파워가 뿜어나온다.)

*** 이 글을 올린 저녁에 박경리 선생님이 뇌졸증으로 혼수상태에 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지난 4일에 입원하셨다네요. 다행히 25일 오늘 아침 뉴스에는 의식이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올해 82세. '뿌리깊은 박경리'의 힘을 차려주시기를... 완쾌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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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솔 2008/04/24 13: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유쾌한 척 하라는 말이 재밋네요. 유쾌하지 않으니까 유쾌한척 하다보면 유쾌해지는거. 경험한적 있지요. 도리언그레이들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나이들기 참 어렵네요.

  2. 2008/04/25 06:4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김진애 2008/04/25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여러 실험을 해보고 있답니다. 블로그 작업의 잠재력에 대해서... 계속 멘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건승!

  3. june 2008/04/25 17: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그래도, 요즘 헛으로 나이먹는다는 생각에 조금 우울했었는데,,
    멋지게 나이든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김진애 2008/04/28 0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년 십팔세만 넘으면 나이 콤플렉스(정확히는 젊은 외모 콤플렉스?)에 빠지게 하는 세태에 우리 모두 희생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june, 멋진 6월을 기대하며.

  4. 조아저씨 2008/04/29 13: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모두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나이가 들면서 부부간에도 공유할 부분과 독립적으로 놀아야 할 부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들이 여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잘 놀 수 있는 능력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5. 김봉윤 2008/04/30 12: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세대를 뛰어 넘는 친구! 절대 공감!
    감사합니다. 짧은 점심시간 유쾌했습니다.

    (30, 여)

  6. 김재현 2008/04/30 13: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굳건하게 자리 지키시고 이 시대의 진정한 감시자로서 한 축을 담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밝히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7. BlogIcon 김진애 2008/05/01 05: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조아저씨님, 남자는 집에서 홀로 서기, 여자는 사회에서 홀로서기가 관건이지요? 김봉윤님, 치열한 30대 잘 보내시고 세대 뛰어넘는 친구 부지런히 만나세요, 인생이 유쾌해집니다. 김재현님, 더 밝은 세상, 원칙 서있고 상식 통하는 세상 만들기 왜 이리 쉽잖은지요.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도 나이 먹는 날^^, 바로 이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바로 오늘을 최고의 날로 만들어 보지요. 노동의 날 오늘, 저는 취재노동 겸 놀이 나간답니다. 즐겁게 보내세요.